만나던여자와 헤어진후 외로움에 친구한테
여소해줘여소해줘 하다가 만나게된 너
키가작고 너무아름다워 첫눈에반해버렸어
그리고 이렇게 날 힘들게할줄몰랐던 우리둘의
이야기가 시작되버렸어
넌 공부도안하고 그렇다고직업반도아니고 인문계여고에서 미래를생각안하고 그저흘러가는대로 살았던너
남자가뭐이리많은지 내앞에서도 폰만두들기던
너에게 남자랑 연락좀 고만하라고 찡찡댔었지
어느날 너폰을검사할때 누가봐도 썸씽인 설레임가득 대화를 나누고있는걸보고 우리의 서로못잡아먹어 안달인 살벌한 연애가 시작되버렸지
그 이후로도 남자를만나다걸리고 나몰래 그렇게 남자문제를 일으키고도 자기입으로 말하던
거짓말 못하는 너가 미웠지만 너무 귀엽고 이뻐보였어
페이스북 카톡 등등 남자관련된건 모두지우고
너는왜 여자가있냐면서 불공평하다던 너
널 기쁘게해주고싶었기에 나도모두지워버렸어
너와 함께한 시간이 1년쯤 지났을때인가
유복한 가정인 내게 너는 너무한심한 인생이었고
수준이맞지않는느낌 그리고 너의미래가 걱정되기시작했지
그래서 너한테 공부하라고 한심하다고 욕하며
잔소리를 해댔고 좋은학원도소개해주며
공부를시켰어 대학에갔으면 꿈이있었으면 했어
너무 잔소리를해서일까 어느샌가 넌 내게 반항하기 시작했고 매일매일이 싸움과 화해의 연속이었어
고3 시작하는 겨울방학 공부도열심히안하고
놀기만 좋아하는너 너가안타깝고 걱정스런마음에 공부하라하고 잔소리한건데
나를 대하는 태도가 난선생님이고 넌싸가지없는 학생 인거같은 그런태도에 너가너무 미워서
이정도면 할만큼했는데나는.. 이런생각에
우리가 처음으로 2주정도 헤어지게됬지
몇번이나 강하게 거부했지만 울면서 날찾는널
보고있기 너무 힘들었고 우리는 재결합했지
고3때 난 학원에 치여살았고 우리가만날시간도 일주일에 한번정도로 줄어버리고
널 외롭게 했기때문일까 갑자기 하루만에 태도가
돌변하며 헤어지자던너
있을수없는일이라며 무작정 새벽에 너네집으로 찾아갔고 마침 너네집이비던날이었어
너네집으로들어가서 왜그러냐고 껴안고 뽀뽀하고 했지만 돌아오는건 너의 싸늘한반응
너가 잠깐화장실갔을때 후다닥 너폰을봤지
카톡같은거에 남자는없고 여자뿐
아 남자생긴게아니구나.. 나한테질려버린거구나 절망감에 설마 우리가함께한 시간을담은 사진도 지웠을까 하며 사진첩을봤지
카톡대화내용이 캡쳐되있길래 겨울방학때
내가 널 모질게 찬 내용이라 생각하고
자괴감에 빠져 반쯤울면서 확인해봤어
그건 어떤 여자와의 대화였는데
내용이 이상한거야...
서로 어색어색한 말투로..
카톡에 들어가확인했지만 이미없어진대화
아..남자구나..바람났구나.. 직감한나는
표정이 굳어버렸고 나와서 집으로가라던
너에게 차갑게 그여자애이름을 물어보며
얘 누구야? 라고하자 너도굳어버렸고 말없이
너네집에서나와 방황했어
참을수없는분노 미쳐버릴거같았지
결국그날 혼자밖에서밤을새며 울었어
미안하다던너 알고보니 한살연상인 남자와 썸을타고있었고 그사람은 남자친구있는줄 모르는상황
그사람과 만날생각은없었고 그냥외로웠대
어차피너랑은 헤어질생각이었다는 말을듣고
더힘들었어 어떻게 그럴수있냐며
내가 널 이렇게 생각하고 사랑하는데
어떻게 그러냐며 따지는 나에게
한번더 기회를 줄수없냐 물었고
난 용서해주겠다고 해버렸어
이때 우린 끝났어야했는데..
이 사건 이후로 난 너에게더집착하게됬고
핑계라면 핑계겠지만 학원다그만두고 놀기만 하게됬지
100일전부터 놀았던나는 당연하게 대입에 실패했고 넌 유명하진않지만 꽤 이름있는 대학에
들어가게됬지 달이 영어로 뭔지도모르던
완전바보가 그게어디냐며 난너무기뻣고
너도좋아했어
난 재수하기로했고 재수하기전 우린 그동안 못갔던곳 많은곳들 다니면서 매일매일 즐겁게 데이트했어
마지막재수학원에 들어가기전날 넌펑펑울며
우리이제 못만나서어떻게하냐며 우울해했지
재수학원을다니게됬고 넌 가끔가끔 밤열시면 학원1층에서 날기다렸고
난 신사임당 나셨네~ 하고좋아했고 너는 날바래다주고 집으로가고를 반복했어
하지만 역시는 역시인가 난 해줄수있는게 많이없었고 넌외로워했지 난재수후에 군대도가야한다며 괴롭다고했어. 그리고 한동안 헤어지자고
우리그만하자고 몇번씩이나 헤어지자던 널
난 몇번이나 달래며 끝나고 행복한 일들만 남았다며 널달래고 붙잡았지
너도 지쳤는지 한동안 나에게 헤어지자고 하지않게됬어
시간이갈수록 불만은넘치게되고 결국또 헤어지자고 노래를부르고
죄수생인 내가 할수있는게없고 너가너무나 힘들어해서 헤어졌어
하지만 난버틸수가없었고 다시널찾았어 너도 다시돌아온 나를반기며 내가그런말을해도 다마음에없는말이라며 날 놓지말아달라고했었잔아
헤어지자, 싫어. 를반복하던우리
난 인내심에 한계에 부딫혔고 싸움의나날이시작됬어 친구들은 왜사귀냐면서 나에게 불쌍하다했고 너의친구들은 어차피 대학가면 너차일걸 이라며 불행한말을 했다지?
싸우고 헤어지자하고 다시사귀고 헤어지기싫다고 떼쓰던중
어느날 제발 헤어져달라는 너의말
헤어지자헤어지자 노래를불렀었지만
제발 이라는말을듣고 가슴이 철컹 내려앉았어
얼마나 힘들면 지치지도않고 헤어지자할까
오죽하면 제발 이란 말을할까
사랑은 상대방이 행복하게해주는것이라는
말이있듯이 결국 널 떠나보냈고
여느때처럼 난 다시너에게 미안하다며 다시돌아와달라했지만 평소와다르게 싫다며
우린 헤어질때가된거라며 더늦어지면 서로힘들기만할거라는너
날 완강히 거부하는너
그이후로 학원에서도 공부가안되고 너생각만하게됬어 매일매일 우울해하며 힘들게지내던중
헤어진줄 모르는 친구가 너여친 딴남자 차타고 데이트하던데? 라는 제보를듣게되고
페북친추끊겨있던나는 볼수도없고 친구를통해 알게됬지
헤어지기전 ㅁㅁ카페알바를 하게될거라는 너
그남자애가..알바그만두고 너소개시켜준거였고
남자애차를타고있는 너의사진을보고
세상이 무너져내리는것만같았어
친구겠지 그냥친구겠지..
이상한일없었겠지 하며 합리화해보지만
떠오르는건 안좋은생각뿐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받아서일까
아무것도못하게된나는 그소식을듣고 일주일정도 지났을까 학원을 그만두게됬어
독서실다니면서 공부는해야지 했는데
독서실자리 있는곳이 없더라..
수능 50일남겨두고 끝없는방황이 시작됬어
밤에 친구알바하는피시방가서 밤새고 아침에 독서실가는척하며 나와서 또방황하고
그러던중 독서실자리가났다며 희망의연락이왔고 난 다시마음을다잡고 24일을 남겨두고 공부를시작하게됬어
매일매일 너의카톡 프로필을 페이스북을 확인하던나 남자가생긴것같은 뒷모습과 눈이
나와똑같아보이던 남자사진..
있을수없는일이라며 설마 설마.. 마음졸이고
너의흔적을 찾아다니던중..
나와헤어지고 2주정도됬을까
21살의 같은학교선배와 이미사귀고있는중이란것과 이번엔 그애인의 차게타서 인형을들고있는
널 봐버렸어.
깊이알면알수록 다칠거란걸 직감했지만
난 내자신을 멈출수없었어
그리고 모든게끝나버렸어
너에대한미련도 다시돌아오지않을까란 희망도
헤어지고 두달동안 혼자 힘들어하던 나자신도
모두 잃어버리고 이젠 눈물과 아픈마음만있다
너가 너무밉고 원망스러워
이글을계기로 널 깨끗이 지워보려한다
정말미친듯이 사랑했고 한순간도 널잊은적이 없었는데..
잘지내
내아름다운 3년과 그이후의 추억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