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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연애고민

정말 진심으로 살고싶지않아요

익명e2367e | 2016.11.06 03:29:40 | 조회 1967


20대초반이고 현재는 백수에요
전문대 졸업하고 취업해서 1년 채우고 퇴직금받고 나왔어요
퇴직한지는 두달됐고요
퇴직하고 주말알바하다가 저저번주에 가게사정상그만두게됐고요
하루하루 너무 우울하고 난이제 뭘하지 어떡하지라는 생각밖에 안나고 눈물밖에 안나요

처음에 퇴직했을땐 그냥 마냥좋았는데 지금은 어떡하지 어떻게해야할까 이생각밖에안들어요..
제 전공이 취업자리가 많지 않아요 워크넷같은걸로 계속 보고있는데 마땅히 없어서 고용센터 갔었는데 지금 제가 살고있는 지역엔 전공살려서 할수있는 일자리가 아예없대요 기다리는방법밖엔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렇다고 타지역가기엔 모아둔돈도 아예없고 성격이 낯도 많이 가리고 쉽게 친해지지못하는 성격이라 혼자 타지역가기가 힘들어요.. 용기도 안나고 집이 잘사는편이 아니라 부모님께 방구해달라고도 못하겠고..
그냥 지금 너무 막막하고 초초하고 하루하루지날수록 더 우울해지고 그러네요
다른 백수 친구들보면 아 뭐어때 어차피 평생일할건데 뭐~ 이런식인데
저는 혼자 하루종일 뭐하고살지 이생각뿐이에요
성격이 왜이렇게 피곤한성격인지 너무힘들어요정말..
솔직히 이렇게 힘들때 친구들이라도 자주만나면 상관없는데 친구들은 일도 하기도하고 자기들 남자친구 만나기 바쁘고 제가 힘들다하면 카톡으로 뭐 힘내라 장문카톡오고 끝이고요
백수되고 여러가지 생각해보니까 항상 제가먼져 만나자고 했더라고요 저는 혼자있는걸 싫어하고 퇴근후 친구들을 항상 만나고싶었거든요
제성격이 문제인가봐요 한없이 계속 작아지고 자존감만 낮아지네요..

일 시작하기전에 그러니까 대학교 졸업전까지는 노는게 정말 좋았어요 뭘해도 재밌고 웃기고 주말에 술먹고노는게 제일재밌어서 주말만 기다리고 뭘해도 너무 재밌었는데 일시작하고 직업 특성상 공휴일 주말을 못쉬었거든요.. 친구들은 공휴일 주말만 쉬고 그래서 자주 못놀고 저는 일-집-일-집 만 왔다갔다 하다보니 인생이 너무 지루하고 재미없어서 피곤해도 우선은 놀아야겠다 생각해서 여행도 다니고 그랬는데 다 정말 다재미없어요 정말.. 특히 놀이기구타는걸 엄청 좋아했는데 놀이기구들이 다 시시하고 이걸왜타지 재미없다.. 이러고 정말 뭘해도 재미없으니까 다시 일-집-일-집만 반복하더라고요
요즘에도 그래요 다재미없어요..
왜사는지를 모르겠어요 정말
남자친구를 사겨봐라 이런말 많이하는데
헤어진지 지금 3개월정도 됐는데 솔직히 아직도 완전히 잊지는 못했어요 계속생각나기도하고 헤어진이유가 서로 너무안맞아서 제가 그만끝내자고 하고 끝냈는데 자꾸 미련이남네요 그렇다고 잡을수도 없고 그래서 그런지 남자를 만나기도 싫고 소개받기도싫고 그래요..
그리고 저는 제가 아무것도 없을때 남자만나는걸 싫어하거든요.. 백수주제에 뭘.. 이런생각으로 그냥 있어요
글만 봐도 너무 우울하고 자존감낮죠
고작 두달사이에 이렇게돼버렸어요..
아무것도 하기싫고 지금도 알바 당장 구해야되는데 마땅한것도 없고 하루종일 누워서 티비보다가 나가고싶어서 친구들한테 연락해봤자 나올애들은 없고..
오늘이 제일 우울해요 오늘은 하루종일 운거같아요 원래 가족들앞에서 절대 티안내는데 엄마붙잡고 엉엉울었어요
오늘 너무 우울해서 나가려는데 친구들은 다 안나오고 집에만있다간 계속 우울할거같아서 한껏 꾸미고 나갔는데 갈곳이없는거에요 그래서 무작정 차끌고 편의점 들려서 커피하나 사서 인적드문곳가서 그냥 있는데 한숨나오고 눈물날거같고 아무생각도 하기싫고 알바천국만 계속 들여다 보다가 집에왔네요.. 집에왔는데 엄마가 티비보고있어서 뒤에 앉아있는데 눈물이 막쏟아지길래 몰래울다가 엄마가 뒤돌아서 왜울어 하자마자 안겨서 엄청울었어요 너무힘들다고 어차피 백수된거 그냥 맘편히 쉬고싶은데 그게안돼서 너무 힘들다고 왜나만 이렇게 초초해하는지 모르겠다고 막울었어요 엄마는 그냥 맘편히좀 있어 너보고있으면 너무스트레스받아하는거같아 앞으로가 시작인데 왜고작 이런거때문에 그래.. 맘편히좀있어 하는데 그게안돼요 정말 제가 이렇게 있을때 친구들은 경력쌓고있을텐대 전 지금 일하려면 타지역가야되는데 그것도 용기도안나고 그냥 답답
너무답답하죠 정말
모은돈은 하나도없어요 출퇴근문제때문에 차를 샀고 부모님이 반 대주시고 반은 제가 1년동안 할부로 갚았거든요
지금있는거라곤 차한대고..
용기도없고 의욕도없고 ..
예전부터 지금 제 전공말고는 아무것도 할생각도 없었어서 지금이 되서야 전공관련학과 자격증 다 따놨는데 이제와서 다시 시작하려니까 뭘해야될지도 모르겠고 ..
그냥 한숨만 나오고 누구한테 얘기하고싶은데 얘기해봤자고 난 나대로 너무 답답하고 이성격좀 고치고싶은데 쉽지않고..
항상 자격지심에 쩔어있는거같고 내가 부족할땐 누구 만나고싶지도않아요 그리고 얻어먹는거 이런걸 잘못해요 성격상.. 받으면 꼭 돌려주는 성격이고 둥글둥글한 성격도아니고 그냥 하..피곤하게사는 성격이죠 정말 정은 어찌나 많은지 한번 쌩깐친구도 이친군 아닌거 알면서 다시 사귀고 곁에두고..
답답해요 저도제가 너무 ..
혼자 카페도 자주가고 화장품도 사러가고 혼자영화도 보고 했는데 이젠 더이상 혼자할것도 없고 혼자하기도싫고..
앞으로 전 어떻게 살아야할까요 너무답답해요..
익명cd01b5 11.06 06:58 | 신고 | 수정 | 삭제
저랑 비슷하시네요. 사실 전 좀 그러고 지낸지 오래되서 내가 정신적으로 힘들어지겠다 싶으면 그냥 손을 놔버려요. 미련도 놔버리고 앞으로의 기대치도 놔버리고... 남들이 보기엔 잘 웃고 하고 싶은 일도 뚜렷하게 있고 그걸 실천하고있는 대견한 아이로 보지먀 실제론 현재 삶에 만족도도 없고 미련도 없어요ㅋ 그냥 그러려니... 어떻게든 되겠지...하게 된거 같아요. 내가 아둥바둥 해봤자 우울함은 끝이없고, 상황은 딱히 크게 달라지는 것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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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2aaa6e 11.06 09:35 | 신고 | 수정 | 삭제
저는 26살 입니다.
저도 퇴사하고 힘들어하던 때가 생각 나네요..
사람인 보면서 이력서 많이 넣으세요..
기회는 꼭 있습니다 작성자님이 20대초반이니까 꼭 전공이 아니더라도 이력서를 넣는게 중요합니다 면접도 이거 떨어지면 안된다는 마음으로 보고 공백기가 길어지면 취업 못할까 불안해 하던 마음이 사라지고 직장가는게 어렵고 걱정때문에 아무것도 하지않고 백수 생활을 이어가게 될꺼에요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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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2aaa6e 11.06 09:35 | 신고 | 수정 | 삭제
저는 26살 입니다.
저도 퇴사하고 힘들어하던 때가 생각 나네요..
사람인 보면서 이력서 많이 넣으세요..
기회는 꼭 있습니다 작성자님이 20대초반이니까 꼭 전공이 아니더라도 이력서를 넣는게 중요합니다 면접도 이거 떨어지면 안된다는 마음으로 보고 공백기가 길어지면 취업 못할까 불안해 하던 마음이 사라지고 직장가는게 어렵고 걱정때문에 아무것도 하지않고 백수 생활을 이어가게 될꺼에요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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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220129 11.27 17:45 | 신고 | 수정 | 삭제
글을보니 마음이 참 깊고 착한분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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