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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 9년차 고민들어주세요

익명8163c5 | 2018.02.13 01:58:26 | 조회 1779


스무살 남자입니다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쭉 좋아하던 같은반 여자애가 있었는데
5학년 2학기에 제가 다른 동네로 전학을 가게 되면서 연락이 끊겼습니다

그렇게 작년까지 잊은듯이 살다가
작년에 친해진 제 친구(A)가
제가 좋아하는 애(B)의
친한 같은반 친구(C)와 사귄다는걸 듣고
까이더라도 시도는 해보자는 마음으로
작년 여름쯤에 B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다행히 저를 기억하고 있었는지
어렵지않게 서로 카톡으로나마 안면은 틀 수
있었는데, 그 후로 연락주기가
거의 1달에 1번정도밖에 안될정도로
너무 연락을 뜸하게 했습니다
바로 만날려니 B에 비해 제모습이 너무 초라해서 적극적으로 연락을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제 나름대로 피부치료, 운동 등 자기관리는 정말 열심히 해왔습니다
그러다가 올해 초에 뭐하냐는 식으로 얘기꺼내서 그나마 요새는 자주 카톡하게 되었는데요

카톡을 하긴 하는데 별로 진전은 없던 중에
A보러 저희학교 졸업식 오는 C를 따라서
B도 저희학교 졸업식에 온다고,
넷이서 시내가서 밥먹자고
드디어 만날 약속이 잡혔습니다
(B가 먼저 말꺼냄)

근데 마침 약속전날이 B네 학교 졸업식이라
B가 친구들끼리 뒤풀이한다고 술마시다가
옷 얇게 입고 몸살걸려서
약속당일에 오지를 못했습니다 ㅠㅠ

그후로 지금까지 발전은 없고
카톡도 B가 답장이 너무너무 늦어서
아침이 보낸톡이 저녁에 오고
그 답장이 내일점심에 오는 정도라
카톡으로도 별 진전이 없네요
(C에게 듣기로는 B가 원래 카톡답장이 느리다고 함. 자기친구들한테도 그런다네요)

카톡만 하면 답안나올 것 같고
이제 만날약속을 잡고 싶은데
막상 만나자하려니 만나면 뭐할지도 모르겠고
연애쪽은 전부 처음이라 너무 어렵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
인싸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ㅠㅠ

+
B의 초등학교 졸업식때 제가 친구 보러 갔다가 B에게도 카네이션을 준적이 있었는데
그 카네이션을 지금도 볼펜에 꽂아서 보관하고 있다고 A,C에게 들었습니다.
이 외에도 저와 B 본인 둘밖에 모르는 이야기들을 C도 알고 있는걸 보면
B가 평소에 C와 얘기할때 제얘기를 조금씩은 하나봅니다.

+2 B는 비투비를 정말좋아합니다
저도 따라 들었다가 입덕해버렸습니다

+3 저와 B 둘다 시내에서 학원을 다닙니다
두 학원 거리도 가깝고 저는 알바도 시내라서
마음먹고 기다리면 만날 수도 있습니다
(몇번 혼자 몰래 본적은 있는데 스토커짓같아서 그만뒀습니다..)

+4 시간대는 다르지만 저와 B 둘다
같은 버스 타고 학원다닙니다
익명5c85d3 02.16 18:53 | 신고 | 수정 | 삭제

그 분 엄청 부럽다.

님 완전 로맨티스트네요

그리고 9년 동안 자기 만 바라본건데...저 같으면 완전 설렐 듯

진지하게 말하면 가능성 있을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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