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에서 알게되었고 그냥 괜찮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있는데 계속 만나고 만나다 꽤 친해져서 편안하게 느끼고 있었는데 친구도 갑자기 그린라이트 같다는 둥, 뒤에서 제가 그 사람이랑 사귀게 될 것 같다는 얘기가 오갔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그 뒤부터 더 신경쓰이고 의미부여하게 되서 미치겠습니다. 혼자 설레발치다 상처 안 받으려고 신경꺼야지 계속 되새기면서도 귀염상이다, 왜 귀엽게 머리띠 했냐 같은 말에 의미부여. 모임 단톡방에서 제 톡에 잘 맞장구 쳐줄때 의미부여. 시도때도 없이 재밌다며 쳐오는 장난에 의미부여. 심심하다니까 내가 있는데도 심심하냐는 말에 의미부여. 가끔 가벼운 스킨쉽에 의미부여 등등...
계속되는 의미부여에 제 스스로가 답답하고 짜증납니다.

이거... 그만 둘 방법은 없을까요?

지금 그분 상황이 연애를 할 상황이 아닌지라 일단 감정도 숨기고 의미부여도 그만하고 싶은데 이게 참 생각대로, 뜻대로 안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