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너무.. 숨막힙니다...
익명3f5d7e |
2016.08.24 02:29:48 |
조회 2807
저는 24살입니다. 남친 동갑이구요..동갑인데 동갑같지가 않습니다..
처음 남친을 만났을때 저는 현대판 노예처럼 살고있었습니다. 정말 월급도 못받고 아주 오랜시간을 넘게 쉬는날없이 매일 14시간씩 일을했어요. 더거슬러가면 제 엄마의 병원비를 당시 알바하던곳 사장한테 빌렸고 그로인한 고마운마음에 명의를 빌려준것이 화근이 되었습니다. 이런저런이유로 세상과 단절되어 살았는데 그때 만난게 지금의 남친입니다.. 저를 자기집에 가둬놓고 일을 못가게한적도 있고 한동안 먹이고 재우고 했었습니다. 지금도 우스겟소리로 '알을 깨고 세상에 처음 나와서 본 어미새'라는 표현을 하지만 사실 그대로입니다..그런존재이지요.
그래서인지 남친한테 너무많이 기대고 의지한것같습니다.
남친은 저를 동등한 사람으로보지 않아요. 자랑으로 들릴지 몰라도 제 호칭은 '애기'입니다. 그런데 정말 말그대로 '애기취급'입니다..
제 통금시간은 그때그때다르지만 보통 9~10시입니다. 어기면요? 하....난리납니다..
밥먹을때도폰만지면압수하고요.. 폰보다가 밥먹어라고부르는데 안가면 '너내가가면 맞는다'하고 그래도 안가면 와서 손으로 엉덩이나 허벅지같은데를 때립니다.. 죽어라고 있는 힘껏 때리지는 않지만 쉽게 참기는 힘든정도로 꽤 쎄게 때립니다.. 때리고는 '애기야 밥먹어라하면 빨리빨리나와야지' 해요..
조금만 잘못해도 뭐라하고 코치코치 캐묻는게 너무 숨이 막힙니다.. 의외로 남친이 정말 화나면 때리지않습니다.. 그감정 그대로 때리면 안된다고 혼자 억누르는 거 같지만 손들고 있으라고 합니다.. 근데 남친이 정말 화나면 죽이기야하겠나 해도 마주보기도 힘들정도로 많이 무섭습니다.. 무섭다는말로 다표현이 안될 분위기를 풍기는데.. 맞는거보단 낮겠지 싶어서 손을 들지만 이상황이 끝나기만하면 헤어지고 안봐야지 해도 남친을 찾게되요.
좋아해서, 정들어서 이런 것보다도 그저 이 남친만 찾게되요..
마치 영화에 보면 감염된 세상에 유일한 안전지대 있죠? 그런것처럼요.. 헤어지려고 몇번을 다짐하고 선포도 했지만 '그래' 이 답장이 온 순간부터 마치 제가 아무 보호장치 없이 노출된것같은 불안감이 10초도안되서 찾아와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때의 노예생활보다는 지금이 낮죠 남친도 자기입으로 그렇게 말합니다 행복한줄알라고..그런데 얘말대로 제가 배가불러서 그런지 저는 행복하지가 않습니다...
아껴주는건 좋지만 막상겪어보시면 행복과 거리가멀다는걸 다들 아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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