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사귄 커플이에요
수십번 헤어지고 붙고를 반복했는데
주요 원인이 남자친구가 술에취하거나 화가나서
이성을 잃으면 폭력적으로 변하고 욕/비아냥거려서였고요
그 외에도 약속에 엄청 늦거나 거짓말하는 등
몇 가지 단점이 반복적으로 나타났어요
그 외에는 정말 최고의 남자친구였구요
단점이 많은 사람이지만 저를 위해 변하려고 노력했대요
전 그 말이 굉장히 고마웠어요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고치겠다고 한다는게 굉장히 어려운 일이잖아요
그런데 막상 고쳐지는건 하나도 없더라고요
일주일전에 정말 마지막으로 기회 가져보자고
헤어지고나서 재결합했는데
오늘 술 먹다가 카톡 읽씹하더니 만취상태로 새벽 4시에 카톡이오네요 너무 취해서 핸드폰 잃어버렸었다고..
분명히 취하면 폭력적으로 변하니 술은 맥주만 마시겠다고 합의 본 상태였고, 정말 마지막으로 노력해보자고 약속한지 일주일밖에안됐는데
저한테 미리 양해를 구할 순 없었는지
굳이 그렇게까지 마셔야했는지
저와의 약속은 전혀 중요해보이지도않더라고요
그래서 카톡오자마자 말했어요.. 서운하고 힘들다고
근데 답이 없는거보니 자는 것 같네요 ㅎㅎ
여자친구가 힘들다고
계속 기대하게하고 실망하는걸 반복하다보니
마음이 산산조각났다고 호소하고 애원하고있는데
그런 여친보다, 우리의 관계보다
다른 그 무언가가 더 중요했나봅니다
그렇죠?
사람은 변하지않고
변할 수 있다해도 이 사람은 저를 위해 변할 마음이 없는거죠?
있었으면 절 이렇게 부서진채로
방치하진않았겠죠
정말 사랑했더라면?

놓아주는게맞을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