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살아가는 곳
익명연애고민

아무나 죽여버리고 싶어요.

익명77a525 | 2016.08.02 16:01:57 | 조회 2140


23살 여잔데

대학 재학시절에도 남이 뭐라고 안해도

시끄러우면 덜덜 떨었거든요.

이게 점점 심해져서

대학생활도 잘못하고

주변에서 복수전공하라고 해서 하긴했는데

졸업시험은 통과 못했고.



저도모르게 감정조절안되서

남들 죽이려고 해서

제팔 칼로 자해하면서 버텼는데


요즘 졸업시험 보려고 강의듣는데도

이젠 공황장애까지 와서

저사람들 어차피 나 무시할껀데

그냥 염산뿌리고 카타로 쏘고

나도 자살할껄 왜참았을까 싶네요.


남들 죽이기 싫어서

자살하려고

목 두번 매봤는데

벨트 끊어져서 살았고요.


부모님이 살라고 해서 사는 거니까

돌아가시고나면

저는 빨리 죽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수술비 벌어서

아부지 눈 고쳐드렸어도

전 사는게 진짜 싫어요.


중학교 동기든

고등학교 동기든

대학교 동기든

조금만 무시한다 싶고

나쁜말 들으면

죽여버리고 싶어요.


운동해도 왜이렇게 감정조절이 안돼죠?


여기에라도 안쓰면

실제로 저지를거 같아서

글 남깁니다.


욕하셔도 상관없어요.

기분나쁜 글로 폐를 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

정신병원가도 차도가 없어서 끊었네요.
익명3e7a1a 08.02 16:40 | 신고 | 수정 | 삭제
뭔가 자기 위주가 아닌 남 위주인거같네요...
누가 하라고 해서 해봤다 이런식으로 말히시는걸 보니..
님을 위해서도 남을 위해서도 병원은 꾸준히 다니시거나

입원치료 하셔야될거같아요
댓글 6
익명619ccb 08.02 16:47 | 신고
입원은 해보니까 한 달에 100만원 돈 드는데

돈 없다고 정신과 상담할때 말씀드리면
"돈도 없이 나약한 주제에. .. "라고 하시는분들이 대부분이라 ㅜㅜ
익명77a525 08.02 17:55 | 신고
통원치료도 효과 없고 상담도 하러가면 의무적으로 하시고
상담하면 할수록
" 네가 나약해서 그런걸 나보고 어쩌라고 "라는 식으로 가시는 경우가 대부분인지라 ㅜㅜ
익명77a525 08.02 18:00 | 신고
가끔씩 동기들이 "넌 남들 해코지할 용기도 없는 찌질이야 "그럴때마다

진짜 제어 안되는게 심하거든요.

화장실 따라가서 죽이려다가

사람인 도리가 아닌거 같아서 제팔긋고 버텼는데

어차피 병신취급 받을 거면 왜 참았는지 싶고

인생포기한 사람이 그런말 들으니까 진짜 눈에 보이는게 하나도 없어서

부모님한테 폐 안끼치려고 자살하려고 하고 자해한건데

일 구할때도 같은 증상나와서
피해안 끼치려고 빨리 그만두고 그랬네요 ㅜㅜ

정말 바보같네요.
익명77a525 08.02 18:04 | 신고
답이 나오는 문제도 아니고
여기에 글올린다고 해결될 게 아닌걸 알지만

속앓이하고 말 안하니까
더심해지더라구요

어딜가든 무시받는 건 당연하고
욕먹는 건 당연한 일인 걸 알지만

뭔가 자신을 위해서 해본적도 많이 없고.
뭘해도 쫒기는 느낌만 들고
집중해서 즐기기가 힘드네요.

다른분들도 다 그러신지 모르겠지만
일부러 사람들 사이에 섞여보려고 해도
더 무의미하기만 하네요.
익명3e7a1a 08.02 22:18 | 신고
도대체 어떤 곳에서 그런식으로 말을 하죠?ㅠㅠ
차라리 돈 안받고 하는 대학교 상담센터가 더 잘할거 같네요.. 나약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기는게 아닌데... 속상하네요.
익명77a525 08.02 22:54 | 신고
보기 편하지 않을 글인데도 답변 예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만,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겪는 흔한 일에도
제가 과민반응하는 것,
자격지심과 열등감에 찌들어있는건 사실이니까요.
▶ 댓글달기
입력상자 늘리기
익명fdc5af 08.03 00:38 | 신고 | 수정 | 삭제
맞아요 윗댓글분 말처럼 남위주로 살다보니깐 그런게아닐까싶어요. 자기자신을 위해서 무언가를 해보는건 어떨까요?

동기들이 넌 남을 해꼬지할 용기도 없는 찌질이라고 한다구요?
남을 해치는게 용기인가요?
저는 남을 해칠까봐 두려워하는 글쓴이님이 더 용기있어보여요.

과민반응 하면 어때요. 당신은 그저 다른사람들보다 조금 예민한거에요.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정도가 다른걸요.
대부분의 사람에게 약이되는 페니실린도 어떤이에겐 독이되요.
사람마다 아픔의 정도는 다른거에요.
그걸 스스로 극복하려고 노력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그걸 비난하는 사람들이 인격적으로 문제가 있는거에요.
괜찮아요. 예민하게 반응할수도있어요. 감정조절하기 힘들수도있죠. 그걸로 왜 자기자신을 아프게하나요. 당연한건데. 아파하지말아요. 다른사람의 못된 말에 자기자신을 내던지지 말아주세요.
댓글 3
익명c6724c 08.03 19:23 | 신고
욕먹을 생각하고 올렸는데
정중한 답변 감사합니다.

운동도 하고
최근에는 어르신들 상대로 봉사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이건 제 사견입니다만

욕하고 무시하는 것까지는 어떻게든 참을수 있는데
용기없어서 못죽이는 거라는 말만 안해주셨으면 하네요

약간 정신 놓으면
거의 한달동안은
그런말 하는 사람이 타겟되더라구요.

저는 저한테 푸는 편이지만
다른분들도 참으실지는 모르겠어요.
익명da8e4e 08.04 00:10 | 신고
아니죠. 용기없어서 못죽이는거라는 말 말고도 욕하고 무시하는것 자체가 이상한거에요.

어딜가나 누군가를 짓밟지않으면 자기힘으로 자립할수없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런사람들의 말에 휘둘리지 말아요. 그 사람들은 그냥 그저 자기의 하찮은 자존감을 위해 남을 희생시키는걸 당연시여기는거에요.

무시가 답인데 자꾸 흔들리구 무시가 잘 안되겠죠ㅠㅠ? 나랑 관련없는 사람들만 있는 그런곳으로 잠시 떠나보는것도 좋을것같아요. 너무 주변사람들이 닥달하고 에너지를 소모하다보면 자기가 노력한다해도 힘들거든요. 나와 완전히 타인들만 있는곳이라면 온전히 자기자신과 마주할수있을것같아요. 사정상 힘드시다면 혼자 산책하기 같은 혼자서 사색을 즐길 수 있는 여가시간을 가져보시는걸 추천해요.

개인적으로 봉사활동을 참 좋아하고. 봉사활동이 참 숭고하고 아름다운 일이라구 생각해요. 하지만 글쓴이분은 이미 자신의 삶을 남을 위해 살아오셨으니 굳이 봉사를 통해 하는것보단 그 시간을 온전히 자기자신을 위해 쓰면 좋을것 같아요.
익명61e1b8 08.05 17:24 | 신고
감사합니다.

봉사활동은 제가 일할때와는 다르게
사람들을 편하게 대하는 감을 익히려고 다니는 거라 ㅎㅎ..

집에만 있으면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더 세지더라구요.
▶ 댓글달기
입력상자 늘리기
익명ff424e 08.03 02:21 | 신고 | 수정 | 삭제
깊은어둠속에있을수록 스스로를 더잘알게되고 더믿어야만합니다 그어두운곳에서 어떻게,누가 밝은곳으로 당신을 꺼내줄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스스로를 알게된이후에 전보단 성장해있더라구요 지금당장해결되는 답변은아니지만 희망을가지셨으면합니다
댓글 1
익명c6724c 08.03 19:24 | 신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뭐든지 가진것에 감사해야한다는 걸 머리로는 알지만
사람이라는 기 참 바뀌기 어렵네요.

조금 괜찮다가도 금방 이러거든요.
불편한 글에도 진심어린 답변 감사합니다.
▶ 댓글달기
입력상자 늘리기
익명e20268 08.03 20:06 | 신고 | 수정 | 삭제
솔직하시네요. 하루만 산다는 심정으로 살아보세요.
댓글 1
익명61e1b8 08.05 17:20 | 신고
답변 감사합니다.

하루만 산다고 생각해라. 죽을 각오로 해보라.
부모님 생각해서라도 정신차려라. 등등 조언은 많이 들었습니다만

저는 절박하면 절박할수록 자기 학대하고 있더라구요.
초등학생때부터 이래서 공부 못했는데

전보단 낫지만 지금은 성인인데
티 안내려고 해도 티나는 편이라
일하다가도 참다보면 어느새 자해하면서 버티고 있네요.


이렇게 해봤어도 안 됬어요 가 아니라
제가 저런 조언들에 노이로제가 심한편이라
그렇습니다.

바쁜시간 쪼개서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댓글달기
입력상자 늘리기
댓글쓰기 - 타인을 비방하거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비밀번호 확인

댓글 등록시에 입력했던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세요.
14,033개(39/702페이지)
익명연애고민
번호 글쓴이 조회 제목 날짜
공지 익명bf93b1 234295 ●●음란 게시물 등 엄중 처벌●● [22+10] 2014.02.13
공지 익명ab4f49 247009 비회원 글쓰기 가능, 매일 00시 익명번호 리셋 [29+18] 2013.02.20
13271 익명64956b 2224 모바일 썸남에 대해서!! 호옹이 [2] 2016.08.07
13270 익명391f5c 1732 모바일 공부할때마다 뒷담밖에 안들려요. 호옹이 [2+1] 2016.08.07
13269 익명d1f29d 2346 모바일 섹스할때요ㅠㅠ 호옹이 [3] 2016.08.06
13268 익명9bc579 2056 모바일 31살처먹고 되는일 하나도 없다. 지구멸망좀 와라 호옹이 [3+8] 2016.08.06
13267 익명a03b7e 2096 모바일 저새끼가 못된거아는데 붙잡게되요... 호옹이 [2] 2016.08.06
13266 익명4e82dd 1497 모바일 어떻게 해야 할까요.. 호옹이 [2] 2016.08.06
13265 익명70efdd 4410 모바일 여자에게 선톡멘트.. 호옹이 [7+5] 2016.08.06
13264 익명10b99b 1902 모바일 장거리 연애중인데 어찌할지모르겟음.. 호옹이 [1] 2016.08.06
13263 익명0dbd4c 2184 모바일 욕구불만인가? 호옹이 [1] 2016.08.06
13262 익명d6e6ab 1656 모바일 대한민국진짜나가고싶다 호옹이 [4+3] 2016.08.05
13261 익명e57fd3 1943 모바일 전남자친구가 저를 너무 피해다녀요 호옹이 2016.08.05
13260 익명0ab678 2071 모바일 남자친구를 사랑하는건지아닌지 모르겠어요 호옹이 [2] 2016.08.05
13259 익명f08dcd 1668 모바일 연애 호옹이 [3+5] 2016.08.05
13258 익명6280e6 1646 모바일 ㅠㅠ 다시만날수있을까요? 호옹이 [2+1] 2016.08.04
13257 익명183bc1 2296 모바일 남자친구가 헤어지자는데 이거 뭐죠 호옹이 [3+12] 2016.08.04
13256 익명99fc5a 2184 모바일 성당다니는 자매님은 없나요? 호옹이 [3] 2016.08.04
13255 익명ea0fbb 2561 모바일 여친있는 남사친의 연락 호옹이 [1] 2016.08.04
13254 익명0e0e9b 2225 모바일 말을 질못해서 남자친구와 사이가 서먹해졌어요 호옹이 [4] 2016.08.04
13253 익명06f848 1680 모바일 여자에게 선톡 호옹이 [1] 2016.08.03
>> 익명77a525 2141 모바일 아무나 죽여버리고 싶어요. 호옹이 [4+11] 2016.08.02

이 곳을 찾는 모든 사람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고 즐거울 수 있도록 늘 돌봐주세요
모두가 감사한 하루하루가 될 수 있도록 좋은 에너지를 전해주세요
오늘의 뜨거운 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