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가지고 노는거임...?
익명2bcb36 |
2013.12.05 15:51:54 |
조회 5937
나..저번에 한번 글썼는데..뭔가 이상한 방향으로 발전해 버렸다아..?
아직도 서로 전화번호는 모르고, 채팅만함. 어제도 내가 말을걸었는데...내가 이제 올해 댄스연습은 끝났으니까 내년 (2014년) 까지 못보는건가? 했더니 "우리 집에 놀러와도 되, 아마 내가 좀 너무 나가는거 같지만 ㅎㅎ" 이러는거임
그래서 내가 그냥 "?" 이라고만 보냈더니, "너 너무 순진하다..." 이래서 답을 못하고있었어.
근데 그남자도 내가 답이 없으니까 한참동안 메세지 쓰는중 표시가 생겼다 지워졌다하더니 "농담이야 :)" 이러는거임
그래서 내가 장단맞춰준답시고 (여기서 내가 잘못한거같다) "하하 진짜 갈까?" 이랬더니 "나 위험한데" 이럼.
내가 "내가 보기엔 별로 안 위험한거 같은데?" 이러니까 "자기 집에 있는 모든 남자애들은 위험해. 특히 너같은 좋은여자애들한텐" 이러는거임.
나 여기서 진짜 당황. 내가 이런 상황이 익숙치 않아서 ㅎㄷㄷ
그래서 그냥 칭찬으로 받아드릴께 ㅎㅎㅎㅎ 하니까 "ㅎㅎ 경고야, 너 내가 왜 너 초대했는지 알아..?" 하는거임
여기서 부터 내 멘탈그냥 붕괴. 그래서 그냥 "몰라, 나 사람 마음 못 읽어" 해버림
그랬더니 한 3분..?동안 조용하다 급 내 애정생활에대해 물어보는거임. 너 만나는 남자 있어? 부터 넌 그냥 연애에만 관심있어, 아님 그냥 가벼운 관계도 오케이임? (여기서 덧붙이자면 여긴 미국이라서...뭔가 더 개방적인가봐;;;) 그래서 대학와서 아직 만난적 없다니까, 왜? 이유가 뭐임? 등등 결국 난 가벼운 관계는 별로 관심없고 약간 보수적이라는 결론이 나올때까지... 왜 물어보냐 그런니까 그냥 궁금해서 그랬대 허허허
그래서 내가 그럼 결국 집으로 오라던건 장난이지?? 왜 맨날 나한테 장난이야 ㅋㅋㅋ 하니까 장난은 아니였는데, 좋은아이디어는 아닌거 같다 ㅎ 이럼 ㅋㅋㅋㅋㅋㅋ
나도 참 나지, 이 상황에서 그래도 이남자가 좋아서, 그럼 그냥 나보러 학교 캠퍼스에 놀러오든가 ㅎ 하니까 그러면 너의 hooking up (가벼운관계)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네 ㅋㅋㅋㅋ 내가 안된다니까 예외는 없냐고 ㅋㅋㅋㅋ
내가 진짜 헷갈린다고 그냥 대놓고 말하라니까 자긴 연애할 생각은 없고 그냥 가벼운관계를 찾고 있대
이쯤 되선 난 이미 제정신이 아님 ㅋㅋㅋ 여기에 뭐라고 해 ㅋㅋㅋㅋ 그래서 그냥 "난 연애할 사람을 찾고있어" 했지
그랬더니 이남자 빵 터지는거임. 다 장난이였대, 나 놀리는거 진짜 재밌대. 자기가 어떻게 신입부원이랑 자냐고 말이되냐고 (이 남자 댄스스포츠 동아리 코치, 작년에 우리 대학 졸업)
어디서 부터 장난이였냐고 물으니까 꽤 전부터래, 그리고 그냥 내가 자기한테 끌리는지 아닌지 말하게 할려고 그랬대.
그래서 내가 알아냈냐니까, "아니, 너 나한테 끌림?" 하고 물어봄. 내가 제정신이였으면 좀더 신중히 대답했을터인데 허허허허
"알고싶어?" 라고 물어봄 ㅋㅋㅋ 아니 이게 응 이라는 대답이랑 뭐가 달라 ㅋㅋㅋㅋㅋㅋ
그랬더니 동문서답하는 남자 "그냥 신입부원들이 날 어떻게 보는지 알고싶어서" 헐 뭐임 ㅋㅋㅋ 어쩌라는거임 ㅋㅋㅋ
그래서 내가 "그럼 대답 안함" 하니까 "그럼 아니야?" 하면서 낚시 쩜 ㅎㄷㄷ
"딴 여자부원들한테 물어봐" 하니까 "내 예상은 "yes," 나 너 거의 말하게 할뻔했는데, 하하 그럼 이쯤에서 잘자!" 하고 잔다고 함
뭐임? 나 쉬운여자인거 알아채고 갖고 노는거임? 어디서 부터가 장난이고 진심인지 난 분간도 안감... 나 아직도 이 남자 좋은데, 이렇게 장난치는남자, 나한테 안 진지한거 같은데...별로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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