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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고민, 읽고나서 욕도 가능

익명6ada35 | 2013.11.20 14:51:22 | 조회 5489


일단 나쁜놈 소리 들을게 분명하지만 딱히 털어놓을만한곳이 없어서 여기다가 적는거야

 

여자친구랑 2년 좀 지났어

 

근데 지금은 부담이 되는 상황에 놓였어..

 

내가 현재로선 인생계획에서 결혼이란게 없는사람이야

 

흔히 말하는 독신주의자이지

 

시골에서 태어나서 가난한 가정에서 자라다보니 내가 가지지 못하고 누리지 못했던게 너무 많았어

 

맥도날드나 롯데리아를 20살에 처음 가봤다고 하면 이해가겠지??

 

그러다 보니 성인이되서 대학을 다니기 위해서 도시로 나오니깐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이 너무 많은것야

 

물론 하고 싶은것두 말야

 

학교를 다니면서 특별히 취미없던 공부에도 빠져보고 이런저런 아르바이트도 해보구, 혼자서 여행도 해봤어

 

해외도 한번 다녀왔었지

 

그렇게 살다보니 내가 하고싶은 일이 너무 많은데 결혼이라는 걸 하게되서 가장이된다는 것이 너무 싫어지더라구

 

꽤 이기적이지, 이쯤 이야기 했으면 눈치들 많이 챘을꺼야

 

여자친구가 결혼을 원하고 있구나 라고, 그래 이유가 어찌됐건 간에 2년넘게 사귄 여자친구가 결혼을 원하는 눈치야

 

난 하고싶지가 않거든, 그리고 연애 초기에도 이미 말했어 난 결혼생각 없다고 당시의 여자친구도 동의했지만

 

그땐 연애 초기였기에 할 수 있는 동의 였나봐

 

최근들어서 대놓고던 은근하게던지 여자친구가 결혼이 하고싶다는 어필을 해오고 있어

 

어떻게 해야할까..

 

그렇다고 말을 안하고 혼자서 앓고 그런건 아니야

 

여자친구에게도 결혼 이야기 꺼낼때마다 말했어

 

난 결혼생각 없다고, 너랑 하지 않는게 아니라 나는 지금 누구와도 결혼하지 않는다고

 

항상 이렇게 말하고 있어

 

상처주는 말이지만 여자친구 혼자서 작은 기대를 점점 키우다가 큰 상처 받게 하고싶지가 않았어 그래서 애초에 싹을 자른다고 해야할까?

 

여튼 난감한 상황이야.. 그렇게 돌직구로 말해도 여자친구는 여전히 결혼을 원하는 눈치야..

 

차라리 이 친구가 나만 바라보다가 늦어버리는것 보단 헤어지는게 나을까?

 

어떻게 해야할까?

 

딱히 답변을 바래서 묻는건 아니지만.. 이렇게 글쓰고 나니깐 속은 시원하네 ㅋ

 

욕해도되, 여자의 입장에선 욕먹어도 싼놈이니깐

익명c6a690 11.20 15:08 | 신고 | 수정 | 삭제
결말이 쓰여져있는 잔혹동화를 보는 기분이라고 글쓰고 간다...
댓글 1
익명6ada35 11.20 16:04 | 신고
글쓴이인데
너무 정곡이라ㅋ표현력 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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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aea32a 11.20 16:02 | 신고 | 수정 | 삭제
욕씩이나먹을일인가이거?
내주변친구들은 "결혼하기싫어서 헤어졌어"가 흔한데...
참고로 그친구들 27~29세!
댓글 1
익명6ada35 11.20 16:08 | 신고
내가 지금 딱 그나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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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364aa 11.20 16:06 | 신고 | 수정 | 삭제
맘도없는데 질질끄는거보단 낫네
댓글 2
익명6ada35 11.20 16:07 | 신고
결혼 맘이 없다는거지?
지금 여친 사랑하고있어 그래서 더 미안하달까라고 해야하나
익명0364aa 11.20 17:04 | 신고
난 니랑 반대야 나이는 비슷한거같은디
이제 더 하고싶은거도 별로 없고 결혼후에 같이해도
나쁘지않을거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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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e04dbc 11.21 00:13 | 신고 | 수정 | 삭제
이대로 사귀다가 부모님 만나서 상견례 이야기가 여자친구로부터 먼저 나오기전에
정리하는게 좋지. 니가 정말 결혼이 싫다면 그렇게 결정해야지 안그래? 이건 그냥 답정너...

댓글 1
익명7a51e2 11.21 07:40 | 신고
나도 답을 알고있긴한데
여기서 답을 구한다기 보단.. 들어줄곳이 필요했던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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