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나면 어떻게든 무뎌지게 되는 것 같아
익명77b879 |
2013.10.23 06:11:33 |
조회 5075
그렇게 미치게 사랑해서
숨소리마저 놓치기 아까워 소리 죽여 듣던 사람인데
보기에도 아까워서 닳기라도 할량으로 조금씩조금씩 보듬어보던 사람인데
시간이 지나고보니
같은 공간 안에 있어도 네가 느껴지질 않아
바로 곁에 네가 있다는 걸 한나절 지나고서야 알게 됐어
그렇게 커서 내 세상을 전부 짓누르던 네 존재감이 이젠 공기만큼 자연스럽게 녹아버렸나봐
결국 또 옛말이 맞았다
시간이 약이었다
다들 이런 경험 있나요ㅎㅎ
너무 가까이 있는 사람은 사귀면 나중에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헤어지고 한동안은 저 멀리에 있어도 아주 작은 목소리가 들려도 이름만 들려도 숨쉬기 힘들만큼 아팠는데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결국 괜찮아지네요 무뎌지고...
댓글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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