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썸타던 여자에게 수요일에 고백했습니다.

장미꽃다발 주니까 꽃이 너무 예쁘다고 좋아하고, 손편지 읽어주니 꽃으로 얼굴 가리면서 엄청 부끄러워하면서

좋아했어요.

제가 2달만에 만나서 약간은 갑작스럽게 고백한거고 2년간 썸타다보니 생각해보고 답을 달라고 했거든요.

그러다가 헤어질 무렵에 제가 얼마나 기다려야 하냐고 물어보니 오히려 저보고 기간을 정해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추석전까지 1주일 정도 기다리겠다고 했습니다.

헤어지고 나서 그날 밤에 안부 연락 한다음 카톡 프로필 보니까 하트랑 '조아조아'라는 내용이 적히더라고요. 그래서 나름 희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다음날인 목요일에도 잠시 일상적인 대화를 나눴는데 카톡 1~2번 왔다갔다 하고는 수신확인만

하고 답이 없었습니다(대화주제가 제 지인 가운데 지병이 있는 사람 얘기여서 제가 넌 행여나 아프지 말라고 말했던 거였거든요)

그러다가 제가 밤 10시쯤 추석 전에 시간 되는날 언제냐고 물어봤는데 계속 수신확인을 안하다가

다음날, 그러니까 금요일(바로 어제네요) 오후 5시쯤 연락이 와서 시간되는 날 없다면서 얼굴보려그러냐고 반문하더군요.

그래서 그렇다고 짧게 답한 다음 지금까지 수신확인만 되어있고 그 상태 그대로 입니다.

이게 고백받고 밀당하는걸까요 아니면 제가 차인걸까요?

고백후 시간을 주겠다고 말해놓고는 약속을 잡으려 한게 좀 어리석단 생각은 들었는데, 될일이 이것때문에 안될 것 같지는 않고...

고백 당일 반응은 굉장히 긍정적이었다고 생각이 되는데 어떻게들 생각하시나요? 답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