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간당할뻔 했는데 구남친이 너무생각나(스압)
구남친은 성격적으로 좀 문제가?있어서..헤어질때마다 걔가 나한테 헤어지자고 많이했어
그럴때마다 '나 너 안좋아하는거같아. 지금 느꼈어'. 이런 막말 내뱉고..ㅜ (충동적이고 한번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히면 거기서 못나옴)
그때마다 내가 이해해야지..얘 결함까지 사랑해야지 생각하면서 어르고 달래곤했었다.
나를 사랑하는건 분명했거든 평소엔 정말잘하는데, 의견차이만 있으면 역지사지가 안되고. 지입장만 내세우고
그걸 내가 이해안해주면 -> 헤어져 이런 식으로 진행이 됬음. 헤어져 라고 말한 다음에 자매품이 '나 너 안사랑해','우린 안맞아','돌이키기엔 너무늦었어' 3종 막말셋트까지 ㅋㅋㅋ...
내가 맨날 어르고 달래줬더니 강도가 점점 더 세져서
이번엔 정말 끝난거같애. 한달정도됬어 헤어진지는..
예전에 얘가 나한테 헤어져 나너 안사랑해 의무감이었던거같아 이래서
내가 화나서 집에왔더니 얘가 우리집까지 쫒아오고 울고불고 미안하다고 이난리 친적까지 있어서
얘가 또 충동적으로 헤어지자하는구나 싶었고, 못가게 붙잡고 안놔주고 껴안고 안놔주고 이랬거든..
사소한걸로 싸우고 걔입에서 헤어지잔 말이 나온거라, 그냥 달래야한단 생각밖에없었어
근데 지금생각해보면 붙잡을수록 맘떠나는게 남자라는데 내가 그랬던게 실수였나싶다..
암튼 그렇게 우린 헤어졌고 나는 마음이 너무너무 약한편이라..한 2주정도는 연락 자주하고 전화해서 울먹이기도 하고
엄청 진상부렸어..
그러다가 어느날 맘정리가 딱 됬고.
걔 말대로 우린 맞지않았던게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아직도 보고싶고 그립지만, 헤어지는게 맞는것같다는 생각이..(아마 얘 생각이 이런생각이었지 않나 싶어)들면서
운동도하고, 음악듣고 이러면서 차차 정리해가던중에..
헤드폰끼고 공설운동장에서 운동하다가 강간을 당할뻔했어
횡단보도 건너려는데 누가 옷 뒤집어씌우고 날 들고가는데 내가 체구도작고 그래서 발버둥쳐봤자더라고..
풀숲으로 끌려가서 맞고 옷찢겨지고 아무리발악해도 남자를 이길순 없고 정말 이젠 끝났구나 죽었구나 싶었고
차라리죽이라고 소리지르는데
다행히 행인이 도와줘서 아무일없이 살았지....
그런데 그날 경찰서에 고소하고 현장재현?하고 몽타주그리고 진술하고 ..정말 상상도 못할정도로 고통스런 과정을,거치고
집에왔는데 구남친이 너무너무보고싶은거야 안보면 죽을것같이
친구한테 말했더니..친구가 내 구남친한테 말했대...나한테 미안하다고 미안한데,말해야될거같아서 말했다고
내가 잘한건지모르겠지만..어쨌든 말했다고..
그래서 혹시나 전화라도 해줄까싶었는데
안하더라
내가 죽을수도있었는데.
그런데 너무보고싶어서 내가 전화했는데,,몇통하다가 내 번호 스팸등록해버리더라고
너무슬펐다. 너무잔인한사람..
오밤중에 문자를 보냈더라고.
몸조리잘하고 조심히다녀라.
라고
그래서 고마워..이랬더니
너랑 전화해서 서로 힘든목소리듣는거 힘들어
매정히굴어서미안하고
너랑연락하는거 이게 마지막이야 답장하지마라.
...라더라
아마 걔 성격에 너랑연락하는거 마지막이라고 했으면
진짜 끝인거..번호를 바꾸던지.. 그러겠지..아마평생못보겠지?
이 일로 정리됬던 마음이 다 허물어지고
다시 헤어진첫날부터 다시시작이네
경찰서에서 성관련범죄는 심리상담필수로받아야한다고하는데
얼굴다친거 치료받고 심리상담받고..이제 혼자서 싸워야 할일만 남았다
진짜 이럴줄알았으면 시작도안했을텐데..너무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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