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다는 이유로
피곤하다는 이유로
서로 못보고 있네요

너무 보고싶은데
찾아가면 피곤한데 왜왔냐
오히려 구박받고 서로 속상할까봐
선뜻 한발짝 내딛기가 어려워요

얼마전 책방에 가서 시간을 때우다가
그녀가 떠오르는 책을 한권 샀어요
지친 일상에 적응해버려 괜찮다는 당신에게
두근거림을 선사할

드라마보다 동화를 좋아하는 그대에게 어울릴
귀여운 하지만 섬세한 캐릭터가 그려진 이책에
글씨도 못났고 그림도 못그리는 제가
여기저기 낙서도 하고 오글거리는 글도 적어서
내가 없어도 내생각이 날수있게
최면을 걸거에요

정말 너님을 왜 좋아하는 지도 모를정도로
바보같이 너를 좋아합니다

자 이제 이책을 어떻게 전달해야 할까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