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망한 상황임ㅜㅜ 긴 글 두서없는 글 이해 좀....ㅠㅠ

같은 동아리 들고 있고 동기들 인원 수가 되게 적어서 가족같이 지내는 편이야

희박하게 신입 남자 부원이 한명 들어왔는데

당시에 부원들 중에 연애 안하는 사람도 나 뿐이었고 해서

여차저차 장난식으로 둘이 잘해봐라 하면서 계속 엮고 농담하고 그랬지

나나 이 친구나 둘 다 신입생이라 얼굴 본 지도 얼마 안 됐고 잘 모르고 하니까

처음에는 장난 식으로 넘겼는데 내가 어느 순간부터 진짜 얘를 의식하고 좋아지기 시작했어

나도 모쏠이고 짝사랑머신이라 이번에도 혼자 좋아하고 있는데

그냥 천천히 친해지기라도 하고 싶다 하는 생각으로 망설이다가

주위에서 하게 호감 표시를 하라길래 참.... 유치하지만 페북에 주어없이 좋다 어쩐다 하는 식으로 글을 올렸어

그래서 덕분에 당사자 빼고 동아리 사람들 다 알게 됐고

본인이 아는 지 어쩌는 지는 잘 모르겠어

근데 다만 지금 너무 걱정되는 건 내가 나름 친해지려고 노력한답시고

카톡도 몇 번 보내고 대화도 하고 했는데

답이 느리긴 하지만 꼬박꼬박 오긴 했거든

한번 먼저 밥 먹자고 했다가 시간이... 없다고... 이미 까인 전적이 있다ㅠㅠ

근데 페북에서 한바탕 난리 난 이후로 내 톡이..... 안 읽히고 씹히고 있어...

상태메세지나 프로필 사진같은 건 바뀌는데 내 톡에만 답이 없는 상황이라

상황을 알아서 여러모로 부담스러워서 날 피하는 건가 싶어서 걱정 돼ㅜㅜ

항상 짝사랑으로 끝나서 정말 잘해보고 싶은데 내가 너무 섣불렀나 싶기도 하고...

겨우 이런 걸로 맘 쓰는 게 유치해보일 수도 있지만

그냥 닥치고 가만히 있어야 하는 건지 어쩐 건지 두루뭉술하게라도 이 모쏠을 구원해줘ㅜㅜ

남자애 성격은... 대체 파악이 불가능하다고 표현하는 게 좋을 거 같아

너무 소녀적인 거 같기도 하고; 아무튼 남자답게 먼저 표현하거나 능동적인 타입은 아닌 거 같아 아직까지 보기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