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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연애고민

한번 거절 당했는데 고민이네여

익명10d9fe | 2013.03.22 17:10:32 | 조회 5248


썸은 한 7주정도 됬구요
연상녀 회사랑 우리회사가 제가 집가는길에 있어서 내가 자주 들려서 본건 꽤 되네여
전화도 자주하고 카톡도 자주했는데 카톡에서는 뭐 보면 사귀네하네 그런 정도고

지금 카톡프로필도 연상녀사진으로 해놓고 했는데 연상녀가 처음엔 뭐야ㅋㅋㅋ 했는데 이제는 별다른 반응이 없구요

스킨십은 손잡는거랑 어깨 허리에 대는 정도? 한번정도 뒤에서 안았는데 배쪽이라 싫어하더라구요 싫어하는데 제가 감정에 못이겨 껴안은듯
쭉 만나다가 화이트데이때 약속잡고 밥먹고 선물은 사탕안주고 향수주고
연상녀는 전에 내가 선크림사야지사야지 하니까 주네여
전에 샀다고 말했다가 그날 준거거든여... 그래서 그렇게 밥먹고 얘기좀하다가
연상녀집가지 바래다주고 난 버스타고 집오면서
카톡좀하다가 연상녀 씻으러 간다고해서 대부분 하루의 연락이 끊기네여
그래서 내가 잠들기전에 카톡으로 누나가 좋아하면서 스티콘쓰고 잠들었어여
그러더니 아침에 카톡보니까 확인은 했는데 머지하고 있었는데 한 40분있다 난 니가 동생이랑으로 안보인다고...
그럼 그래서 내가 정말 안되냐고 하면서 하다가 안된되서 주제돌려서 카톡으로 계속 연락하긴 했어여

그래서 밤에 행사 있다길래 퇴근길에 나 집가는데 고생해! 하고 전화해서 집가는척 하고

좋아하는 빵이랑 아이스크림  찾아가서 만났어여
그래서 퇴근하고 커피한잔 마시러가자면서

처음에는 그냥 회사얘기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카페 문닫을 시간에 진지하게 얘기하네여
너 힘드니까 우리 그만 만나자고 동생이상은 안될거 같애 난 기대고 싶은 남자가 좋은데 너는 아니라고
내가 붙잡으면서 내가 변하면 된다고 하니까 죽어도 넌 안된다는 식으로 얘기하다가  약간 밀폐된 공간인 차안에서
진심으로 손잡고 내가 잘할테니까 다시 만나다가 아니면 그만보자고 하고 하니까 고개끄덕이더라구요
무의식적으로 손잡은거지만 거절은 안하네여 좀 지나서 손아프다고 놔달라고해서 놔주고..
이번 주 월요일에는 점심쯤에 카톡으로 맛있는거 먹으러가자고해서 빕스가고 그 다음날까지는 분위기 좋았다가

하루 정도 지나니까 약간 냉랭하다고 해야되나...

그래서 수요일에 아침에 밥잘안먹는거 알고 일하는데 찾아가서 연락안하고 가져주고 차타고 어머니 데리러 병원간다고 하길래

그럼 난 그냥 갈게 하니까 차한잔 마시자고해서 그럼 병원 근처가서 마시면되지 해서 한잔마시고 헤어졌어여

어제는 케잌 공짜로 생겨서 우리 연락한지 50일이니까 준거야 하고 2시간 피시방에서 기다렸다가 줬는데 2분만에
쿨하게 헤어지고 꿀꿀한 노래 들으면서 집가는데 카톡으로 잘들어가 그래서 웅 집가서 전화해 하니까 알았다고 하더니
카톡으로 언니 조카 300일이라고 행사같은거 하고 할게 하더니 딴거하다가 안하고 언니가 방에있어서 못해 ㅠㅠ이러길래

떠볼려고 배아파서 먼저 잘게ㅠㅠ 하고 보냈더니 바로 배아파? 하고 잠들었나봐요

일주일 사이에 고백하고 거절된 관계가 회복되긴했지만 약간 제가 좋아하는 감정이 많이드러나서 약간 단답형도 있고 귀찮아하는것도 있는거 같고 그러네여 요즘에 제가 챙겨준다고 빵이랑 케잌준것도 있고 좀 남자답게 리드하긴 해도.. 섭섭하기도하고

최근에 데이트하면서 얘기하다가 뭐하고 싶어하니까 자전거 타고 싶어

그래서 여의도 공원가서 자전거 타자하고 약속 잡은게 내일이네여

날씨가 이래서 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데이트하긴 하는데 내일 다시 고백할까 고민되네요 시간을 더 두고 감정을 잡아야 할 지

속앓이하기도 힘들고... 어장관리라면 관리지만 제가 좋아서 하는거라 원망하기도 싫구요

익명a54ffb 03.25 23:33 | 신고 | 수정 | 삭제

서로가 생각했던 어떤 정도 이하의 감정 느낌을 받고있는거같아요

사람마음이라는게 뜻대로 안되는거기에

과감하게 한번 더 고백해보시고 그래도 영 아니다싶으면

더이상의 발전적인 관계가 되기엔 어려움이 있어보여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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