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고 연락되면 찾아와서 잡는 남자가 있어요
그게 몇번되는데 붙잡히기 싫었고

그뒤로 통화했을때

남자ㅡ 내가 너한테 다시 고백한게 진짜 많아 근데 왜 다 뻥뻥걷어찬거야?

나ㅡ 뒤 돌아봐

남자ㅡ 난 솔직히 다른 여자한테 그렇게 고백을 안해봤어 그냥 용기도 없었고 그리고 너한테 그냥 말이 나오더라

나ㅡ 그러니까 결국엔 오빠보다 잘난 여자들한테는 용기내서 고백을 못해봤다는 소리네?

남자ㅡ 음.. 고백한적이 있었나?


이러고 몇분뒤 다른 내용으로 말하다가 끊었고
얼마뒤 문자가 왔는데 뭐하냐고 묻고 대충 넘기다가

문자로 뭐라 했어요
그날 밤에 술마시고 있는거 같은데 전화가 왔었어요
남자ㅡ 만나서 얘기 좀 하자

나ㅡ 싫어

남자ㅡ 얘기 좀 하자고

나ㅡ결국은 오빠가 찾아오고 자존심버려가며 잡은건 내가 만만해서 였네? 아니야?

남자ㅡ 니가 만만해서 이렇게 계속 잡았다고? 하!!

나ㅡ 아니야? 맞잖아

남자ㅡ 니 이런 얘기를 누구랑 얘기하고 따지는거야?

나ㅡ 아니 왜 찔리는거 있어?

남자ㅡ 아니 그런거 같아서

나ㅡ 아니 그냥 뒤돌아봐

남자ㅡ 돌아봤어 니한테 미안한건 있는데 이런식으로 사람 몰아가지 말자

나ㅡ 뭘 몰아갔어? 맞잖아

남자ㅡ 야....... 아.. 씨바ㄹ

이남자 왜 이러는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