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살아가는 곳
함께듣고싶은

J. #2 겨울밤

J | 2013.02.12 00:35:46 | 조회 2197

 

하얗게 물든 거리를 여미고 걸어가요
하얀 입김이 내 앞을 메우고
이어폰 너머 들리는 거리의 겨울밤에
그대 생각이 나를 찾아오죠

붉어진 손끝에 붉게 물들던 뺨
시린 두 손을 마주 잡고서
그대와 걸었던 그 밤
하얗게 피운 눈꽃 속에 다시 선명해져요
그댄 잊어도 괜찮아

So I'm missing you...
I will love again.. always


하얀 입김이 번지면 다시 걸어나가요
지난 시간들을 매듭짓고서
이렇게 깊어져가는 거리의 겨울밤 아래
우린 얼마나 따뜻했었나요..?

끝나가는 하루 끝내야 하는 맘
시린 두손이 붉게 아려와
그대와 걸었던 그 밤
하얗게 피운 눈꽃 속에 다시 선명해져요
그댄 잊어도 괜찮아


[거리의 불빛 아래로 포개진 우리 그림자,
이 밤에 녹아들어요
서로의 몸을 기대며 하나된 모습이...]


끝나가는 하루 끝내야 하는맘...


그대와 걸었던 그 밤
하얗게 피운 눈꽃 속에 다시 선명해져요
그댄 잊어도 괜찮아

So I'm missing you...
I will love again

이 밤을 내가 기억할테니...
 
 
 
 
 
 
 
 J. #2 겨울밤 - 장재인
 
 오늘 갑자기 비보가 들리더라. 그래서 들고 오려던 곡과는 다른 곡을 가져왔어.
 그냥, 한 사람이 떠났다는 사실이 너무 슬프더라. 나와 안면도 없는 사람이지만, 비록 나는 그를 하나의 면으로 볼 수 있었으니까.
 
 위암이 조작이라는 말도 많고, 살 수 있는데 동정설로 우승한거란 말도 참 많았어.
 근데 그게 결국 사실이 됐고. 그 가족들은 남겨지게 됐어. 그런데도 일부 네티즌들은 아직도 욕하고 있더라. 참 인생이 뭔지, 그런 생각을 하게 됐어.
 
 호불호가 갈리는 장재인의 보컬이지만 난 특색있는 이 보컬과 가사가 너무 어우러진 것 같아서 들려주고 싶어.
 
 가사를 보면 "그대를 걸었던 그 밤 하얗게 피운 눈꽃 속에 다시 선명해져요" 이 부분이 너무나 슬프게 들렸어.
 그가 잠깐이나마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고 꿈이 됐을 때가 생각이 나더라구, 슈퍼스타K 우승도 그렇구.
 
 그런 점에 비해 다른 가사는 "끝나가는 하루, 끝내야 하는 맘." 떠났다는걸 강조하는 것 같아서 더욱 슬펐어.
 "그댄 잊어도 괜찮아 So I'm missing you.. I will love again  이 밤을 내가 기억할테니..."
 여긴 그동안 힘들었던 임윤택씨가 조금이나마 잊고 거기선 웃으며 바라볼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야.
 
 내가 개인적으로 지금 이 상황에서 들으면서 생각한 내용들이야. 그냥 이 상황에 맞아 떨어지는 것 같은 노래랄까,
 남아있는 가족이나, 그 지인들에게 그냥.. 힘내라고.. 들려주고 싶은 곡.
 
 비록, 나를 모르겠지만 나는 그냥 그 소식을 들었을 때 참 슬프더라. 어이도 없고. 차라리 거짓말이고 살아있었으면 좋았을텐데란
 생각도 해보고. 근데 현실은 그럴 수 없으니까. 이 노래를 들으면서 가사를 내가 구색 맞춰 소개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나는 정말 이런 부분에서 공감됐어. 라는 걸 소개 해주는 거야. 무슨.. 가사마다 이런 내용인 것 같다. 라고 해놓으니까
 이게 무슨 국어책 풀이하는 것 같기도 하네.
 
 
 
 
 
 잡설은 그만하고, 임윤택씨. 만약 하늘이 있다면 그곳에서 항상 웃을 수 있는 공연, 그리고 평범한 아빠로서의 삶을 살았으면 좋겠어요.
 웃으면서, 여기서도 그랬던 것처럼 희망을 줄 수 있는 그런 모습이셨으면 좋겠습니다.
 
 잠깐이나마 보여졌던 당신이지만 당신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희망을 얻고 꿈을 얻을 수 있는 용기를 가졌던 것 같습니다.
 행복하십시오.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핑크레이디 | 라이크0 디스0 | 02.12 01:44 | 신고 | 수정 | 삭제
ㅈ ㅔ이.너의노래소개가 참 좋네.
니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 같아.
깊은밤 잘들을께.^^
댓글 1
J 02.14 01:31 | 신고 | 수정 | 삭제
고마워^^ 이런 감정이라도 같이 공유해준다니. 좋은밤^^
관리자 | 라이크0 디스0 | 02.13 13:59 | 신고 | 수정 | 삭제
기적의 아이콘이었음에는 변함이 없을듯....

뭔가 장재인 보컬이 안어울리는것같긴하지만 가사가 마음에드는곡이네~!
댓글 1
J 02.14 01:32 | 신고 | 수정 | 삭제
장재인 목소리는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아
댓글쓰기 - 타인을 비방하거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이름) (비번)

비밀번호 확인

댓글 등록시에 입력했던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세요.
1,254개(1/63페이지)
함께듣고싶은
번호 글쓴이 조회 평가 제목 날짜
공지 민쌀 37953 / 0 음악유투브 동영상 올리기 방법!!(컴맹 초보들을위한 or 새로운방법) 사진 첨부파일 2013.09.19
공지 관리자 38602 / 4 음덕들을 위한 공간이야 [3] 2013.01.23
1252 공허포경기 1784 / 0 김수영, 유승우 - 세모와 동그라미 호옹이 2021.07.13
1251 jin세연 3323 / 0 유미 - 별 (미녀는 괴로워 OST,2006) 호옹이 2018.11.14
1250 jin세연 3469 / 0 에피톤 프로젝트 - 봄날 벚꽃 그리고 너 (2008) 호옹이 2018.11.14
1249 jin세연 3850 / 0 장혜진 - 꿈의 대화 (1997.07) 호옹이 2018.08.23
1248 jin세연 2671 / 0 MC The Max(엠씨더맥스) - 사랑의 시 (2003.12.12) 호옹이 2018.07.04
1247 jin세연 1628 / 0 포켓몬2기 엔딩 - 좋은 친구들 호옹이 2018.06.17
1246 jin세연 2188 / 0 김동률 - 답장 호옹이 2018.01.15
1245 jin세연 2643 / 0 브레인 OST 메인테마곡(Main Theme For 'Brain') 호옹이 2017.10.06
1244 jin세연 2231 / 0 요조 - 두근두근 (드라마 학교2017 OST) 호옹이 2017.09.03
1243 jin세연 2353 / 0 정재형 - 오솔길 호옹이 2017.08.14
1242 jin세연 2141 / 0 보이프렌드(Boyfriend) - 내 여자 손대지마 (2011년) 호옹이 2017.06.04
1241 ABCDE 2602 / 0 crush - sofa 호옹이 2017.04.09
1240 jin세연 2787 / 0 윤종신 - 배웅 호옹이 2017.03.19
1239 jin세연 2530 / 0 윤종신 - 오래전 그날 호옹이 2017.03.19
1238 박효신 2483 / 0 서인영 - 사랑이라 쓰고 아픔이라 부른다 호옹이 2016.12.03
1237 jin세연 2601 / 0 박지윤 - 소중한 사람 호옹이 2016.11.27
1236 뀨뀨비 2626 / 0 숙희 - 나쁜놈 호옹이 2016.11.05
1235 뀨뀨비 2593 / 0 김영근, 이지은 - 사랑 그렇게 보내네 호옹이 2016.10.31
1234 뀨뀨비 2250 / 0 넬 -3인칭의 필요성 호옹이 2016.10.31
1233 뀨뀨비 2113 / 0 타루 - 여기서 끝내자 호옹이 2016.10.31

이 곳을 찾는 모든 사람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고 즐거울 수 있도록 늘 돌봐주세요
모두가 감사한 하루하루가 될 수 있도록 좋은 에너지를 전해주세요
오늘의 뜨거운 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