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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비의 힙합 FM! - 1. GD가 최고의 힙합스타인 이유. GD 2집 <One of a kind>

덧비 | 2013.02.02 02:45:44 | 조회 2561





 

 

 

내가 이 앨범을 내 글의 첫 타자로 데려온 까닭은 단 한 가지이다.

 

최고의 힙합스타가 자신의 존재가치를 명확하게 표명한 앨범이라는 것.

 

사실, 현존하는 한국의 래퍼들 중에 최고의 실력자를 꼽으라면, 나는 그 질문에 답할 수 없다.

 

드렁큰 타이거, 가리온의 MC메타, 버벌진트 등등 최고로 꼽힐 만한 실력을 가진 이들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힙합신에서 최고의 스타성, 대중성을 가진 뮤지션을 하나 딱 꼽으라면, 나는 바로 말한다.

 

"GD. 스타성으로 따지면 GD말고 누가 더 있나?"

 

그는 타고난 재주꾼이다. 춤, 랩, 스타일링, 프로듀싱에 능하고 외모도 준수하다.

 

물론 1집은 별로였다. 솔직히 말해, 들어줄 가치가 거의 전무했다. 거기에 표절이니 뭐니 말까지 많았으니, 단순 판매수치야 잘 나왔을지 몰라도 결코 좋은 앨범은 아니었다.

 

대마초 사건이 터졌다. 이미지는 점점 안 좋아졌다. 발전은 보여주지 않고 겉멋만 점점 들어가나 싶었다.

 

그리고, 보라는 듯이 그의 2집 앨범이 발매된다는 기사가 떴다.

 

Intro 곡인 "One of a kind." 의 뮤직비디오가 나왔고, 그것을 본 순간 나는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아무리 여러가지 트러블이 생겨도, 이 사람이 명실상부 힙합계 최고의 스타다.

 

<One of a Kind M.V>

 

 

 

 

저 뮤직비디오가 YG에 의해 공개된 후의 반응은 아주 뜨거웠다.

 

힙합 팬들은 물론이고, 허클베리 피나 사이먼 도미닉등의 힙합 뮤지션들의 트윗에도 2집에 대한 기대를 담은 트윗도 마구 올라왔다.

 

그리고 "그 XX" 의 자발적 19금 처리 및 공개, 그 후 트랙리스트 공개. 그리고 앨범이 발표되었다

 

 

 

<트랙리스트>

 

 

 

 

 


트랙리스트의 공개. 화려한 피처링진. 이 이상 기대를 하게 만드는 앨범은 사실 작년에 많이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그 기대는, 그럭저럭 만족이 되었다.

 

타이틀곡인 "Crayon" 은 아이돌과 힙합 뮤지션이라는 두 가지의 역할의 충돌로서 만들어진 곡이다.

 

확실하게 팬들을 휘어잡을 수 있으면서도 힙합 팬들에게도 인정받을 만한 그런 곡이라고 생각하고 만든 편이다.

 

그러나 결국 임무를 실패했다. 힙합팬들, 일반 리스너들 둘 다 제대로 휘어잡기에는 산만하고 시끄러운 곡이었다.

 

그런데, 의도치 않게 두 가지의 역할을 모두 해낸 곡이 있었다.

 

그 곡은 바로 5번 트랙 "Missing you." 김윤아의 피처링이 상당히 돋보이는 곡이다. 휘파람 소리로 시작하는 도입부는 사람을 매료시키는 능력이 있다.

 

(이 노래를 한 두 번 정도 들어본 휘파람을 불 줄 아는 사람이라면 아마 분명히 따라서 불어봤을 것이다!)

 

물론 이 곡을 자세히 뜯어보자면 GD의 랩핑이 너무 루즈한 탓에 여성보컬위주의 곡이 되어버렸다는 단점이 있지만, 전체적인 구성이 너무나도 좋은 곡이다.

 

 

 

 

 

 

 

 

 

 

 

 

 

전체적으로 트랙들을 모두 들어보면 알겠지만 GD의 랩핑은 분명히 발전했다. 예전에는 알아듣기 힘든 발음 수준을 갖고있었다. 거기에 호흡도 그리 좋지는 못한 편이었고.

 

하지만 이번 앨범에서는 빠르게도, 느리게도 박자를 가지고 노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거기에 알아듣기에도 훨씬 편해진 발음을 보여준다.

 

그것만으로도 대단하지만, 발전한 랩핑은 이 앨범에서 그리 주목할만한 것이 못된다.

 

이 앨범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GD가 아이돌로서가 아닌 뮤지션으로서의 면모를 드러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그는 상업적으로 가치가 뛰어난 아이돌그룹의 리더이다. 분명히. 이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리고 힙합은 비주류 장르이다.

 

아이돌이 비 주류 장르에 뛰어드는 것은 솔로 활동 중일지라도 상당히 모험적인 부분이다.

 

그런데 GD는, 자기가 하고싶었던 음악인 사우스 힙합에 누구라도 입맞에 맞도록 약간의 조미만을 거쳐서 모조리 앨범에 담아내었다.

 

자신의 상사가 지시한 사항이 아니다. GD는 이번 앨범의 모든 곡의 프로듀싱에 관여하였다. 이것은 무슨 의미인가.

 

말 그대로, YG가 아닌 그저 GD로서의 색깔이 70% 이상인 앨범이라는 것이다.

 



 

 맞다. 사실 그는 사랑 못지않게 많은 미움도 사는 뮤지션이다. 특히 어린 힙합 팬들이나 힙합에 대해 얕게 아는 리스너들은 GD와 빅뱅을 굉장히 싫어한다.

 

오죽하면 가사에도 욕하지말고 이쁘게 봐달라고 했겠는가.

 

나는 감히 저 앨범이 2012 년도에 발매된 국내 힙합앨범들 중 퀄리티가 10위 내에 든다고 말하고 싶다.

 

분명히 부족한 앨범이긴 하다. 피처링진의 힘도 많이 받은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앨범을 리플러들에게 추천하는 이유는.

 

이 앨범은 GD가 존재하는 이유인 발전가능성을 보여준 앨범이기 때문이다.

 

스타성뿐 아니라 음악성 마저 겸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 그거야 말로 한국 최고의 힙합 스타의 존재 이유가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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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서 미안!!!!!ㅠㅠㅠㅠ

 

하...뭘 쓴 건지 모르겠다...

 

그저 피곤할 뿐....

 

첫 글이라 분명히 많이 부족할거야. 그도 그럴 것이 사실 많은 준비를 할 시간이 없었어. 대충 GD앨범을 리뷰해야지...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막상 쓰려니까 힘들드라구.

 

다음에 소개할 앨범의 주인공들에 대한 힌트를 주자면....

 

굉장히 역동적인 두 사람!

 

 

 

 

 

 

 

 

 

 

굉장히 ! 굉자아아앙히! 역! 동! 적! 인!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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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성인간 | 라이크0 디스0 | 02.02 08:19 | 신고 | 수정 | 삭제
다이나믹 듀오?

왜 우리 완자가 핏한 today 포스팅 안해주나여ㅠ
댓글 0
핑크레이디 | 라이크0 디스0 | 02.02 09:38 | 신고 | 수정 | 삭제
ㅈ ㅣ디. 좋아ㅡ^^
댓글 0
관리자 | 라이크0 디스0 | 02.02 14:21 | 신고 | 수정 | 삭제

첨에 빅뱅나와서 지디 랩하는거보고 재밋다고 따라하는사람많았는데

이제 다른그룹들이 거의다 지디처럼 랩들을 하니까 당연히받아들여지는..

 

잘봤어 라이크!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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