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살아가는 곳

사람 생각이라는게 참..

익명3f78e9 | 2014.09.14 03:22:28 | 조회 936


난 남자입니다. 제가 한 3년전부터 굉장히 보기 싫어하던 형님이 한분 있어요. 아마 나보다 5살 위일겁니다. 이사람, 이것 저것으로 볼때 참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제 기준에서 말이에요.

이 사람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제 선배였어요.
난 내심 도대체 선배가 저런 남자를 왜만나나..
빨리좀 헤어졌으면 좋겠다. 싶었지요.
아무래도 남자친구인 그 형님을 제가 탐탁지 않아하다 보니까 선배랑도 서먹해지고 얼굴을 잘 안보게 되더라고요.

근데.. 보니까 얼마전 헤어졌더군요.
근데 말이죠. 나란 놈도 참 웃기는게
제발 헤어져라 헤어져라 바라고 바라던
나란놈이, 그 형님을 지금 생각하고 있더라고요.

그렇게 싫어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그형님 나랑 친해지려고
정말 갖은 노력을 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실없는 소리도 한두마디 던져보고
괜히 장난도 내게 걸고
건덕지가 있으면 술한잔 하자고 얘기도 했었고

그게 갑자기 생각이 납디다..
두 사람 헤어지고나서 그 두 사람 기준으로
주변 사람들이 모두 그형님에게서 등을 돌렸어요.

그새끼, 완전 그지같은 놈이라고.
완전 웃기는 새끼라고..
다시는 보지 말라고, 너도 싫어했잖아?
이러더군요.

아...
뭔가 한쪽이.. 마음이 안좋더라구요.
두 사람 문제인데 이정도로 사람을..
매장시켜야 하나 싶기도하고..

지금 그형님.. 거의 숨어지내다시피 합니다.
페북이고, 카톡이고, 온갖 sns활동 다 접고
그냥 조용히 직장만 왔다갔다 하는것 같더라고요.

..... 한번, 정말 한번, 연락 드려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보고 싶지만
얼굴본지도 오래됬고, 알고지낼때
제가 워낙 싫어하는 티를 팍팍 냈던 분인지라
오히려 제가 연락했다가는..
제가 그 형님을 비꼬는 거로 받아들이기
십상이겠더라고요.

그냥 어디다 말할수도없고 해서
적어보았습니다. 맘이 안좋네요...
익명e550c0 09.14 05:03 | 신고 | 수정 | 삭제
그럴땐... 지금에서 그 형님이 당신과 친해지려고 한게 확신하시나요?

진지하게 술한잔하자고 하세요. 그리고 지금 이 얘길 고대로 말하시길... 헤어지라고한 생각은 그냥 안해도되고.

지금 모두가 등돌린 지금, 당신이 유일한 동료가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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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f6c440 09.14 22:53 | 신고 | 수정 | 삭제
이렇게 친구가 느는거죠
연인간에 어떤일이있엇는지 주변인들이 다아는것도아니고 소신것 알고지내는것정도야 가능하죠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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