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살아가는 곳

제 미래에 대해서 확신이 없어요

익명7cd9ab | 2014.05.26 20:25:12 | 조회 1024


안녕하세요 전 21살 대학생이고요

저는 꽤 오래전부터... 중학생때부터 작가라는 꿈을 키워왔어요

책읽는 것을 좋아했고 상상하는 것도 좋고

성격상 활발하지 못해서 더욱 작가라는 직업에 대해서 애착이 컸던 것 같아요

대학교 들어오기 전까지 작가라는 꿈을 위해 문예창작과를 들어오기 위해서

정식으로 공부해본 적은 없었고

중3때 예고 문창과 알아보긴 했지만 예고특성상 학비가 너무 비싸서 포기했었고요

어찌저찌해서 그래도 글을 배워본적은 없었으나 문예창작과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근데 이게 희한한게 작년에 합격통지서를 받은 느낌을 쓰자면 기쁘지도 않고

계속 울음만 나오더라던 겁니다.

부모님께서는 반대했는데 니가 가고 싶은 곳 같는데 왜 그렇게 우냐며 질책하셨고

저도 마음 다잡고 그토록 원했던 문예창작과에 들어갔어요

뭐 성격상 잘 어울리지는 못하니까 어찌저찌 친구도 소수로 사귀고 다니고

근데 집이 머니까 일단 학교에 대한 애착도 없고 전문대라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선후배 교류도 없더라고요 학교를 다니는지 학원을 다니는지...

 

그렇게 어영부영 학교-집-학교-집 루트를 타면서 1년이 지났어요. 

실기로 들어온 것도 아니고 저는 정시로 수능쳐서 들어온 거라 남들보다 글 실력이 뛰어나지도 않고

열심히 따라가보려고 해도 늘 자괴감만 들더라고요 글을 쓸 때마다

솔직히 옛날에 정식으로 배워보진 못했지만 집에서 혼 자 글 써볼때는 기분이 좋고 뿌듯했었거든요

근데 이건 과제를 위한 글을 쓰고 써봤자 자괴감만 들고 확신이 안 서더라고요

 

그래도 1학년 1학기 때는 드라마를 가장 좋아하니까 드라마 작가라는 길을 열심히 걷자고 열정도 있었는데.... 1년이 지난 지금은 제가 무얼하고 싶은지 잘 모르겠습니다.

남들은 실력이 쑥쑥 올라가고, 성격도 좋아 교수님과 잘 어울리고 소통해서 많은 정보도 얻는데. 저는 교수님한테 친근하게 다가가지도 못하고 그냥 존재감 없이 조용한 학생이 됬구요

 

게다가 4년제가 아니끼 때문에 이제 졸업반이라서 다들 여기저기서 취업거리는데 솔직히 취업도 그닥 맘에 와닿진 않고요 집안 형편상 취업을 해야하긴 해야하는데... 꿈이 없어지니까 하루하루가 무기력해집니다.

근 10년간 갖고 있던 꿈이었는데 점점 사라지고 있느 모습을 보니 무기력하고...

제가 우울증 비슷하게 겪고 있기도 하고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가족들은 제가 워낙이 오랫동안 꿔왔던 꿈이라서 아직도 지지하고 있고 열심히 해보라고 해요.

근데 그게 더 부담됩니다. 워낙 해놓은 게 없으니까 학점이라도 따놓잔 심상으로 1년동안 열심히 학교 눈도장찍었는데요... 이젠 학점고 뭐고 별로 열정이 들지 않습니다. 처음으로 학교도 빠져봤고요 제 손해란 걸 알지만....


왜이렇게. 하루하루가 무기력하고 열정도 없을까요...자살생각도 문득 나고.. 왜 사는 지 모르겠어요
익명c4398f 05.26 21:43 | 신고 | 수정 | 삭제
글 쓰는일이 본인한테 맞는지 한번 더 생각해보는걸 추천해요. 아무리 해도 잘 안 되지 않고 힘들기만 하고 즐겁지 않다면 본인한테 맞지 않는 일이 아닐까요? 한번 더 생각해보시고 아무리 그래도 나에겐 글 쓰는일 밖에 없을것 같다. 라고 생각 되신다면 시간을 내서 여행을 다녀오는걸 추천합니다.
우울하고 고민이 많을땐 여행이 최고에요. 개인적으로 파리를 추천합니다. 괜히 낭만과 예술의 도시가 아니에요.
다녀오시면 많은것을 느끼실수 있을것 같아요.
헤밍웨이의 파리에서 보낸7년 이라는 책도 읽어보세요.
유명한 예술가나 작가들은 모두 우울한 시절을 보냈습니다
지금 당신도 그런 시절중 하나라고 생각해보세요
항상힘내시고 건강하세요
댓글 1
익명7cd9ab 05.26 22:06 | 신고
조언 감사합니다...졸업전까지 열심히 고민해볼게요. 여행 좋아하는데 파리 꼭 가봐야겠네요... 책도 읽어보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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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a622f1 05.29 02:49 | 신고 | 수정 | 삭제
불안한미래 직업이 평생직업 선택못하면 누구나 같은고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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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1ee6fb 06.10 03:46 | 신고 | 수정 | 삭제
저는 인천사는 24살 교리교사 봉사를 하며 눈이 큰 여자 예여 또 진로에 대해 고민중인 사람이에여 !
글쓰기 재주는 없지만 용기를 주고싶어 제 생각을 좀 적어보려구여 글쓴이가 어렸을 적 부터 작가의 꿈을 키워왔어도 첫번째 합격통지서 받은 느낌은 좋지 않고 정작 울었다
이부분과 두번째 글쓴이의 활발하지 못 한 성격 두가지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첫번째는 글쓴이의 꿈이 작가가 아닌거에요 (내가 원래가 직설적인성격이라..상처는 안받았으면해여
그리고 어디까지나 내 생각!)사람은 그게 정작하고싶고 꿈이였다면 말로 표현 할수 없이 기뻤을 거에요 그리고 그 당시 감정을 떠올리며 힘들때 마다 그때를 회상하고 버티게 되는게 사람이 라고 생각 들어요
두번짼 내가소심한 성격이니까 라고 살면서 나도모르게 문득 항상생각하신거같아요 그래서 계속 위축되고 나는 활발하지 못해 라고 자책하고 그래서 더더욱 작가만을 고집 해 온거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이제부터라도 안늦었어요! 성격을 고치기란 쉬운일은 아니지만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긍정적 으로 항상 난 활발해 나도 할수잇어 하루세번네번 열번백번도 상관없어요 주문을외우세요 ! 또하나 보물지도라는 책추천해주고 싶네요!깜빡한것이 있어서 한가지더!
21살동생이 잘한번 더 긍정적으로!! 생각해보고 결론이 나면 부모님께 확고하고 당당하게 말하세요 작가를 하실거면지금 주어진 일에최선을 다하시면 되는거고 긍정정으로 항상 생각하고 힘들때마다 여기에 글올리면 언니가 (10명보다 더값진) 친구가 되어줄게 !! 또 다른진로를 알아보거나
너가하고싶은게 이게아니였단 느낌을 받을땐 10년가까이 작가라는 꿈을 가졋다는 시간을 아까워하지말고 부모님 께 죄송하단 생각도 하지말고 부담 느끼겟지만 당당히 엄마아빠 저 작가는 아닌거같아요 다른무언가를 찾아보고 싶어요
제가 여지껏 소심하게 살아왓는데 이제 이성격도 놔주려구요 21살 동안 이렇게 살아왓지만 지금부터라도 바뀌어보려고 노력할래요 당당하게!지금당장 당당하기 힘들어도 진심으로 마음을전해드리면 부모님께서도 첨엔 화내실수도 있는데 나중엔 알아주실거야 !! 이건언니가 보장할게 모든지 처음이 힘들지 두번세번은 쉬운거알지? 모든 처음이 힘든거야 어떤것을 시작할때에 있어서도! 부모님 앞에서 말하는게 안될거 같으면 편지를 쓰는 것도 좋은방법같아! 홧팅!!그리구 너 쫌대단해 용기있는 아이야 용기없었으면 여기에 글 올릴수 있었을까?하는 생각이들어 ~~~~~ 나쁜생각은 절대적으로!!!(쾅쾅쾅) 하지말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친구가 되었으면해♡ 이것도 인연이야 이렇게나마 만나게되어 언닌 기뻐 21살동생 에게 도움이 되었으면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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