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되겠지 잘되겠지 하는데 왜점점 불행해질까

일하는게 제일 적응안돼 예전팀사람들이 가끔 챙겨주는데 사실 눈물나게 고마운분들이야 알게모르게 나 뒤에서 잘 챙겨주시고 고민이나 어려운거 털어놓으면 자기일처럼 생각해주시고.. 근데 어쨌든 이젠 다른팀이니까..

얼마전엔 아는사람이 자살했어 물론 많이 본 사이는 아니지만 사촌언니 친구분이고 나도 언니오빠들따라 그분 가게에 몇번 가서 칵테일도 얻어마시고 했던지라 사실 주변에는 단한번도 내색하지 않았지만 계속 우울했어 내가 아는사람중에 그런선택을 한 경우도 처음이구 심지어 같이 하하호호 웃던때가 정말 엊그제같은데.. 너무 충격이었어.. 형부가 이럴줄 알았으면 자주 가게 가서 챙길걸 이라는데 .. 아 그냥 글케 친한사람도 아니었었어 근데 부고를 전해들으니 눈물나더라 미안하고..

올해 보신각종들으면서 소원을 세개 빌었어. 남자친구랑 오래가게해주세요, 취업잘되게해주세요, 주변사람들 모두가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였는데 이중에 아무것도 이루어진게 없어.. 이젠 이모든게 다 내탓인것만 같아..

매일 아침 일어나는게 무섭고 두려워 어느순간부터 내가 정말 보고싶은 사람들은 다 멀리 떨어져있고 난항상 혼자남겨져 그리고 사람들은 내가 웃으니까 아무일도 없는줄 알아 내속은 썩어들어가는데 내가 해맑아보인대 음.. 그렇게라도 비춰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야할까

나도이젠그만행복해지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