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
익명d16813 |
2014.04.21 02:21:58 |
조회 923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늘 자신을 내려다 볼 수 있었어
나는 어떻게 하면 완벽하게 보일 수 있는지 알고 있었지
나는 늘 좋은 아들
좋은 친구
좋은 형제
좋은 학생
좋은 남자였어
나는 무슨 일이든 쉽고 여유롭게 해결하고 늘 주위 분위기를 좋게 이끌고 주변에 사람들이 많이 따르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었어 가끔 인간적인 실수도 연기하며 살아왔어
하지만 나는 `좋은`이란 타이틀을 위해 늘 나를 분석하고 주위를 분석해서늘 나 '좋은'사람을 연기 해왔어
힘들어도 슬퍼도 화가나도
나는 늘 웃으며 이겨내는 그런 '좋은' 인형
그렇게 나는 힘들지도 슬프지도 즐겁지도 화내나지도 않는 그런 내가 되었어
사랑도 목표도 삶의 의미도 무미건조해
몸뚱아리는 자연스럽게 늘 좋은사람을 연기하지만
나는 그 좋은사람이란 감옥에서 그저 존재하고만 있어
나는 늘 죽고싶어하고
지금도 죽고싶고
앞으로도 죽고싶을거 같아
하지만 난 '좋은'사람을 연기하기 위해 죽지도 못하겠지 ㅋㅋ
댓글 5개
세상에 너같은 사람은 널리고 널렸어.
너보다 더 날고 기는 사람들도 널렸고.
소위 말하는 위인들도 너같은 사람이 숙련된거라고봐.
혼자만 그렇게 산다는 편견을 버려.
본인 스스로 가식적인 삶이 싫다면 바꿔.
그리고 니 주변에.니 눈에 어설프게 사는 사람들.
다들 자신들이 사는 방식이 있는거야.
니가 좋은 사람인척 연기할수 있는건
너를 좋은 사람마냥 맞장구 쳐주는 사람들 덕분이지.
남들이 너 자신을 실제로 어찌 볼지는 그 사람들만 알아.
남들에 자신을 맞추되 소신은 잃지 말고.
비겁하게 연기한다느니 자기 자신을 깎아내리지 말고
주위에 오지랖 떨면서 참고 전전긍긍 애쓰지 말고.
그렇게 살다보면 어느 순간 자연스레 니 인생이 될거야.
니 자신을 내려다 볼수있다는 건방진 말을 하기전에.
니 스스로 남들 눈을 빌려 너를 보고있던게 아닌지 생각해봐.
죽고싶은데 좋은 사람인척 하느라 못죽는다고?
진짜 죽고싶은건. 그딴 시답잖은 고민을 초월해서
모든걸 내려놓을때 하는거라고 본다.
너보다 더 날고 기는 사람들도 널렸고.
소위 말하는 위인들도 너같은 사람이 숙련된거라고봐.
혼자만 그렇게 산다는 편견을 버려.
본인 스스로 가식적인 삶이 싫다면 바꿔.
그리고 니 주변에.니 눈에 어설프게 사는 사람들.
다들 자신들이 사는 방식이 있는거야.
니가 좋은 사람인척 연기할수 있는건
너를 좋은 사람마냥 맞장구 쳐주는 사람들 덕분이지.
남들이 너 자신을 실제로 어찌 볼지는 그 사람들만 알아.
남들에 자신을 맞추되 소신은 잃지 말고.
비겁하게 연기한다느니 자기 자신을 깎아내리지 말고
주위에 오지랖 떨면서 참고 전전긍긍 애쓰지 말고.
그렇게 살다보면 어느 순간 자연스레 니 인생이 될거야.
니 자신을 내려다 볼수있다는 건방진 말을 하기전에.
니 스스로 남들 눈을 빌려 너를 보고있던게 아닌지 생각해봐.
죽고싶은데 좋은 사람인척 하느라 못죽는다고?
진짜 죽고싶은건. 그딴 시답잖은 고민을 초월해서
모든걸 내려놓을때 하는거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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