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저런 남자들 직접 만나봐. 얼마나 피곤한지.
내가 보통사람이면 상대도 보통사람길 바라야지 나는 보통 사람인데 상대가 무슨 초인이 되기를 요구하는 건 비양심임.
저 말대로라면 만나서 행복한 사람은 운동을 좋아면서 맛있는 식당을 찾아다니고 술은 필요할때만 마시며 집안이랑 상관없이 자기 능력으로 돈 벌고 유머감각이 있으며 똑똑하고 상대에게 공감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음악을 즐기고 끊임없이 자기 개발을 하며 인생의 목표가 행복인 사람인데. 모아놓고 봐라 주변에 한 명이라도 있는지.
정작 저런 사람이랑 만나면 내가 가기 싫어도 운동 같이 가야 되지, 간단히 때우고 싶어도 밥 잘 차려줘야 하지, 내가 친구들과 기분 전환한다고 술 마신다 그러면 이해 못하지, 내가 조금만 세상사에 관심 없어도 무식한 년 되지, 남자가 시끄러운 음악 좋아하면 내가 그거 싫어해도 차 탈때마다 들어야 하지, 나도 (강제로) 끊임없이 자기개발 해야 되지, 그 남자의 행복과 내 행복이 일치하지 않아 갈등이 생기지.

남자는 모든 면에서 완벽한 초인이어야 하고 여자는 그런 남자를 잘 골라 잡아야 된다는 풍조가 은연중에 널리 퍼진 것 같아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