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우리나라의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지원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인 ‘캠퍼스 서울’을 설립한다.

구글이 아시아 지역에 캠퍼스를 설립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영국 런던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이어 3번째 구글 캠퍼스다.

이곳에서 창업가들은 구글 전문가의 멘토링은 물론 해외 투자자 연결, 기술 인프라 제공 등의 혜택을 받는다.

구글은 2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오토웨이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상반기 ‘캠퍼스 서울’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캠퍼스 서울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4월 방한한 구글의 래리 페이지 CEO를 만나 창조경제와 벤처 생태계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눈 후 논의가 이뤄지다 이번에 구체화됐다.

방한 중인 브리짓 빔 구글 창업지원팀 수석 매니저는 이날 간담회에서 “캠퍼스 서울 설립은 한국의 미래에 투자하고자 하는 구글의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라며 “특히 스타트업 커뮤니티의 빠른 성장, 모바일 분야의 선도적인 기술력 등에 비춰볼 때 서울은 구글 캠퍼스 입지로 당연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캠퍼스 서울이 설립되면 전 세계 스타트업 커뮤니티로 구성된 ‘구글 창업지원팀’ 네트워크에 합류하게 된다. 캠퍼스 서울에서 활동하는 창업가들은 세계 주요 스타트업과 교류하는 한편 다른 나라 캠퍼스와 교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존 리 구글코리아 사장은 “한국은 인터넷 폭발이 일어날 수 있는 곳”이라면서 “스타트업 활성화 생태계가 조성돼 제2의 래리 페이지와 스티브 잡스가 한국에서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