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살아가는 곳

썸남의 핸드폰을 몰래 봤네요..

익명80d134 | 2018.07.24 00:04:41 | 조회 4888


30대 초반 여자입니다.

썸남이랑 알게 된지는 한 3주 조금 안된 거 같네요.
누가봐도 반할만큼 외모가 멋지다거나 코드가 엄청 잘맞거나 그러진 않았지만,
처음 만나고 지금까지 항상 예의바른 사람이었고,나이에 맞지 않게 약간 순수한 느낌이 있는 사람이에요.
초반에는 저도 딱히 마음이 갔던 건 아니고, 사람 순수한거 하나 보고 만나다 보니
차츰차츰 마음도 열리고, 이제는 좀 더 깊은 사이로 발전해도 되지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던 찰나였어요.
하나가 마음에 드니까 날이 갈수록 다른 부분도 좋게 보이는 딱 그런 시기인거죠.
문제는 오늘 저녁때 잠깐 회사 근처에서 썸남이랑 저녁을 먹고, 같이 차 한잔을 하러 커피숍에 갔을 때였어요.
썸남이 화장실에 잠깐 다녀왔는데 핸드폰을 테이블에 올려두고 갔었네요.
안되는건 알지만, 사람 심리가 그렇잖아요. 괜히 한 번 열어보고 싶다. 이런 생각...
진짜 무심결에 그 사람 폰을 들어버렸어요. 언젠가 한 번 자기는 단순한 편이라 비밀번호 같은 것도 쉬운거만
한다는 말이 생각나 대충 패턴을 그려봤더니... 거짓말처럼 딱 풀리는...
그 잠깐 5분동안의 썸남의 너무 다른 모습을 보고 말았네요.
바탕화면에는 아만다, 데이톡, 즐톡 여자들 만나는 채팅어플들이 한가득에
톡은 다른 여자들이랑 주고 받은 채팅창만 수두룩하게 있더군요.
이게 정말 내가 몇주간 알고 지낸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요.
너무 충격을 받아서 그 사람이 화장실에서 돌아오고 난 뒤 급한 일이 생겼다는 핑계로 허겁지겁 집에 돌아왔네요.
문제는 이제라도 그 사람의 실체를 알았다는 안도감이 아니라...
차라리 열지 말껄 하는 말도 안되는 생각이 먼저 드네요.
알게 모르게 썸남에게 많이 끌리고 있었던 거 같아요.
친한 친구들은 저보고 미쳤냐고 하는데... 제 마음은 자꾸 혼란스러워요.
이대로 관계를 깔끔하게 끝내는 게 맞는 걸까요? 아니면 제가 오해하는 걸수도 있으니 남자에게 확인해봐야 하는 걸까요?
아니라는 건 알지만... 마음이 복잡합니다.
익명29f9c4 07.29 10:14 | 신고 | 수정 | 삭제
해어지는게 정답입니다...
그건 쓰래기가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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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ba9e30 12.02 12:46 | 신고 | 수정 | 삭제
채팅내용이 어떤지도 봤나요?
윗분말대로 만남어플이 많다고해서 무조건 쓰레기는 아니고요.
그렇게 따지면 만남어플로 채팅 여러개 하는 여자들도 쓰레기가 되겠죠.
아직 남자분은 솔로가 아닌가요?
솔로가 이성을 만나려는 노력자체가 문제될건 없다고봅니다.
양다리 걸쳐가면서 여러명 깊은 관계 유지하고있으면 심각한 쓰레기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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