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살아가는 곳

요즘 고민이 많네요

익명4198ad | 2018.01.27 02:16:20 | 조회 1146


안녕하세요 전 수능이 끝나고 막 20살이 된 학생입니다 고3때 너무 간절하게 바래왔던 단 하나뿐인 목표가 무너지고 약 한달간 극심한 무기력증과 우울증에 걸렸습니다 또 고3때 일어난 일들 때문에 아직도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생각나 울기도 하고요 사람들은 수능 끝나고 나올때 굉장히 허무하다고 하죠 하지만 그때 저는 그냥 무사히 끝났다는 생각과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대학을 합격하고 딱 하루 좋았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축하를 받고 그다음날 눈을 떴을때 엄청난 허무함이 몰려왔습니다 이게 뭐라고 이렇게 난리치고 칭찬받을 일인가 내가 원했던 목표에 도달했다면 지금 행복했을까 많이 생각해봤습니다 고3때 저혼자 힘든게 아니라는 생각에 아무한테도 힘들다고 말해본적 없고 속으로 혼자 썩혀왔습니다 실은 이걸 쓰는 순간에도 나보다 힘든사람이 더 많다는 생각에 더 제가 작고 초라해 보입니다 한없이 무기력하고 허무하게 느껴지는 하루하루네요 전 어떻게 하면 될까요.. 두서없이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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