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이 생겼어.
나도 어느 새 20대를 넘어섰고, 나이가 들어가는 중이야.
여기 있는 많은 형들과 누나보단 아직 어리겠지만,
내가 생각하던 세상과는 너무 달라졌단 걸 요즘 느끼고 있어.
어른이란게 뭘까, 누구에게도 말 못할 고민이 갑자기 생겼네..
어쩌면 안마방이란 곳도 성매매 하는 장소라고 볼 수 있는데
요즘은 너무 성에 대한 개념이 쉬워진 것 같달까?.. 그렇게 생각해.
그런 점에서 내가 그들을 이해 못하는 건지, 아님 너무
혼자 순수한 척을 하려는 건지 모르겠어.
그런 세상이 무섭기도 하고, 때론 내가 바보 같아서 궁금하기도 하지만
아직 그런 호기심보단 두려운게 솔직한 사실이거든.
또 내 친구들만은 안그랬음 좋겠구.. 근데 그게 내 맘대로 되는게 아니니까.
걔들도 이제 성인이고, 자기들의 앞 길을 만들어 가고 있는데
괜히 그 점에 있어서 나와 다른 인생을 내 잣대로 그들의 인생을
평가하면서 내 감정을 과연 소모할 만한 일일까..?
친구라서, 친구니까. 그런 감정 소모도 필요하다고 느꼈었는데,
이젠 내가 너무 진부하다고 느껴지네..
... 모르겠어, 깊은 고민은 더 많지만 너무 길게 쓰긴
아직 내가 터놓지 못한 것들이 너무 많네.
읽어줘서 고맙고, 미안. 괜히 이런 같잖은 고민때문에
평가하면서 내 감정을 과연 소모할 만한 일일까..?` 이 부분은 맞아. 소모할 필요 없어.
물론 정말 소중한 친구라면 싫어도 신경이 쓰이겠지.
하지만 그들도 그들의 인생이 있는거야. 안마방 가는게 다 나쁜거라고 내 맘대로 단정지을 권리도 없어.
사창가, 안마방 이건 외로운 남자들, 돈을 필요로 하는 여자들. 둘의 문제지만 어차피 모든 남녀가 다 그런게 아니니 접어둬.
너처럼 너무 폭넓게 걱정만 하면 니가 즐기고 웃을 시간도 없겠다 안그래?
니 마음 이해는 한다. 아끼니까 신경쓰는 것. 하지만 남 인생 너무 신경쓰지말고 널 위해 살아.
안마방까진 아니더라도 예를 들자면,
친구중에 담배피는 친구가 있어. 그 친구한테 담배 건강에 안 좋아 끊어야지~ 이러면
그래! 이번에 널 위해 꼭 끊을게! 조언 고마워! 하는 친구가 많을까, 아니면 끊어야지~ 근데 그게 쉽냐. 하는 친구가 많을까.
그 와중에 니가 이거 계속 피우면 넌 죽을 수도 있어!! 널 위해서 하는 소리야. 라고 하면 친구는 감명 받을까? 부담을 느낄까?
비중만 다를 뿐이지 너의 행동은 그렇게 비춰질 수 있어.
물론 정말 고마운 일이지만 너무 큰 걱정은 참견과 오지랖밖에 되지 않을 수 있으니 걱정할 시간에
니가 우울하지 않게 좀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놀 수 있는 여러가지 다른걸 고민해봐.
그런 점에서 계속 생각이 나고.. 좀 많이 아쉽네. 혹여 다른 애들도 다 그런데 나 혼자 바보짓 하고 있는건 아닐지, 조금 마음이 안좋다.
어짜피 사람은 계속해서 변하겠지만, 아직 내겐 적응하기 너무 힘든가보다...
다만 너무 그런 곳으로 빠지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정말 진심으로 걱정된다면 친구에게 한두마디 걱정된다 말 걸어보는걸로 끝나는게 아니라 그 친구에게 도움을 줄 생각도 해야지.
그 친구가 너로인해 바뀌길 원한다면 한번 손대고 뺄 생각 하지말고 정말 그 친구만을 위해 너를 희생해서라도 열심히 도와줄거야?
그런 곳에 관심갖지 않도록 다른 취미를 소개시켜주고 같이 놀고 걔를 감시해주고, 지켜봐주고 계속 꾸준히, 그래줄거야?
그게 아니라 그냥 니가 보기에 안 좋아서 그러는 거라면 접으라는 이야기야.
또 보기에 안 좋아보이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런 행동들이 좋은 행동은 아니니까. 물론 그 아이의 자유겠지만. 너의 충고 고맙게 받아들일게.
다만 조금은 극단적인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하다.
근데 어설프게 다가왔다가 떠나는 타입을 워낙 많이 봤기 때문에, 어설픈 마음으로는 도와주지 않았다면 했었던게 있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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