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전쯤에 친구의 소개로 어떤 오빠를 소개 받았어요

만나기전에 톡은 몇번 주고 받았고 소개받은지 이틀쯤 지나 첫 만남을 가졌네요

처음 보던 날 같이 밥을 먹었는데 이런저런 궁금한거 이야기하면서 분위기도 좋았죠

영화보러가기전에 잠깐 신발 구경하자고 하길래 같이 구경갔는데 자기꺼랑 똑같은걸로 운동화도 사주려고 하고

영화관 안에서 제가 음료수 조금 흘렸는데 그거 보고 자기 옷으로 닦아주면서 자기 음료랑 바꿔 주기도 하고

뭐 분위기도 좋았고 영화보고 좀 늦은시간이었는데도 커피한잔 더 하자고 해서 커피 한잔 하고 집에 온거 같아요

그러고 다음날 톡을 주고 받는데 카톡 답장이 세네시간 단위로 오는거에여

그래서 ㅜㅜ 아 그냥 예의상 그러는거 같고 톡 답도 강의없게 보내는 거 같아서 저두 똑같이 단답 형식으로 보냈거든요

그러니까 주선해주는 친구가 너가 너무 할말없게
해서 그런거 일 수도 있다고 해서 단도직입적으로 오빠 제가 너무 할말없게 톡하죠 라고 보내니

아니야 갑자기왜? 라고 왔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제가너무 할말없게 톡하는거 같아서요
라고 말하니 그건 너가너무 톡에 신경을 써서그래 라고왔더라구요....

그래서 이말에 제가무슨 대답을 해야할까싶어서
읽지 않고 한시간정도 답안하고 있었는데
오빠가 톡으로 내가 불편하니ㅜㅜ

이렇게온거에요

아니라고 오히려 오빠가 절 불편하게 생각하는줄 알았다고 하니 혼난다 오빠는 직설적인 성격이라 억지로는 안한다고 그리고 자기는 진짜 톡안하기로 친구들 사이에서도 유명하다고 자기는 이렇게 톡 많이 해본 것도 처음이라고 말은 해주긴 하는데
ㅜㅜ

톡답장은 엄청 느려요

그리고 크리스마스 이브날에도 친구들 만나러 원주가서 저두 친구들이랑 바다 보러 갔거든요

만나자는 말두 없구해서
간건데 뭐하냐고 새벽에 물어봐서 친구들이랑 바다라고 그러니 와 오빠랑은 ....
이러길래 제가 저두고 원주갔자나여 이랬는데
아침에보이 읽씹이더라구요

하루종일 고민하다가
제가먼저 뭐하냐고 물어보니 할머니댁이라고 그래서 언제 오냐고 물어봤더니 오고있는길이라 길래 제가 얼른 오라고 톡보냈더니 전화가 오더라구요

자기는 또원주가야한다면서ㅡ
그래서 제가 또가게요? 라고 물었더니 시간많잖아
내일 보자 그랬는데ㅠㅠ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저한테
관심이있는건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