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해준말도 일리는있는 말이지만 이 지옥에서 1년을 더 버티라고?
그까짓 돈이뭐라고 물론 아무 자본금없이 나가는건 위험한거 알아
네가 나를 위해 의견을 제시해준것도 알아
근데 아는것과 이해하는것과 인정하는것은 다른거야
그냥 너한테 그런말을 듣는게 싫었어
사정을 다 아는 너만은 그러면 안되는거잖아
되게 멍해져서 아무말도 할수가 없었어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몰랐어
그냥 싫었어
내가 어떻게 견디고 있는데
하루하루 손꼽아 기다리는 날을 그렇게 또 미뤄야겠어?
그냥 난 여기만 아니면 되
내가 많을걸 바라는게 아니잖아
내가 과분한걸 바라는거니
이게 나한테는 과분한 일이였던거니
너는 나보다 나를 더 잘 파악했었잖아
그래 나 니말데로 슬퍼 애써 짜증난다고 포장하고있었어
무너지기 무서워서 애써 외면하고 무시하고 있었어
잘 포장하고있던거 왜 건드려 해결할것도 아니면서
이럴꺼면 기대하게 하지 말았어야지
옆에있지 말았어야지
위로해주지 말았어야지
왜 기대하게 만들었니
왜 나를 약하게만들어
나 많이 참와왔잖아
여기서 더 참으라고?
너무하잖아
또 기대해본 내가 잘못한거니
진짜싫다